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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사장 못 버는 사장 ㅣ 뭐가 다를까 1
우에노 미쓰오 지음, 정지영 옮김, 김광열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 전에 읽은 잘나가는 리더는 왜 함정에 빠질까? 를 읽으면서 보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차이가 기업의 운명을 가를만큼 큰 차이를 만드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꼭 자신이 오너가 되지 않더라도 일반 회사원들도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상황을 가늠하기에 좋은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마음가짐, 계획/전략/전술, 인적 매니지먼트, 돈/회계/경리, 마케팅/영업, 인맥구축/대인 교섭 총 6가지 챕터를 통해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장님들 중에서 돈을 안 벌고 싶단 생각을 가진 분은 없을 것입니다. 회사를 창업할 때는 수익을 생각하면서 시작을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중에서 제가 가장 관심있던 분야는 아무래도 돈/회계/경리 입니다. 아무래도 실제 근무하는 업무와 가장 관련이 있는 곳이라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생각해온 편견 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음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법인결산을 앞두고 경리부에서는 아무래도 절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일반 근로자들이 연말에 연말정산을 위해 혈안이 되듯이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책에서는 이것이 절대 돈버는 사장으로 만들어주지 않음을 말해줍니다. 올해들어 이 이야기에 대해 조금은 공감이 됩니다.
절세라는 의미가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절세를 잘못 접근하면 분명 문제가 생긱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급여 책정 당시에도 노사간에 문제가 발생하는 가장 큰 부분 중 하나입니다. 처음 연봉협상 시에 서로 암암리에 합의되던 내용도 퇴사시에는 원칙만이 오고가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결국 회사 입장에서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경우 훗날 더 큰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옵니다.
그리고 이 뿐만 아니라 다시 돌아보게 만든 것이 매입처와 매입가격 부분이었습니다.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매출처에선 점차 예산을 줄이고 있습니다. 결국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 반강제적으로 매입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중간에 있는 경우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다 쉬운 방법이 갑이 을에게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피해는 매입처가 안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이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정당화 될 수 있을까요? 바로 이 점을 저자는 지적합니다.
주제별로 짤막하게 핵심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을 통해서 가볍게 읽기에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현재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는 어떤지, 본인이 사장이라면 자신이 과연 어디에 속하는지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