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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는 돈 관리법 - 상위 1% 부자들에게 배우는 부의 법칙
폴 설리번 지음, 박여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90년대에 '부자되세요~'라는 광고문구가 유행했듯이 모두 부자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살았습니다. 십여년이 지난 지금 과연 현재는 어떨까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수저, 흙수저만 보더라도 공식적인 계급만 없을 뿐이지 어쩌면 암암리에 유리장벽이 생기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포기해야할까요? 장벽이 생겨 어려워졌을 뿐이지 분명 누군가는 그들의 대열에 들어섭니다. 그렇다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접근해야할까요? 바로 부자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떻게 해왔는지 참고해서 그대로 적용해보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제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주로 다룬 재테크 책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하루 안에 다 읽을 수 있을만큼 술술 읽히는 편입니다. 지금 당장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경우도 많아서 가독성이 좋은 편입니다. 이 책의 경우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어려워서 가독성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어떤 그림이나 참고사항보다는 그야말로 글로써 풀어내고 있기에 가끔은 집중력이 약해졌습니다. 이 부분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이야기이기에 모든 사람이 그러진 않을 것입니다. 내용적으로 봐서도 읽기 힘들 만큼 어려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 부자들을 찾아다니면서 느꼈던 그들만의 사고와 노하우 등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읽을 만합니다.
그동안 방법론적으로만 계속 접근했던 저에게 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가 뭔지,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사고로는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부자들은 절대 단순한 돈을 모으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보는 시각이 다르기에 그들은 보통사람들과 달리 앞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빼곡한 글씨 속에서도 오타가 보이니 집중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이제까지 읽었던 책들은 내용에 너무 심취해서 그런지 오타를 발견한 경우가 없었는데, 이 책의 경우 글자가 워낙에 많아서인지 오타가 눈에 더 들어왔습니다. 자신이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보니 내제가 아닌 내재가 맞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파트는 바로 '자녀 교육법'이었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 회사 다니면서 딜레마에 빠진 부분도 있고, 훗날 저의 자녀는 어찌 교육을 하는게 좋을지 고민하던 찰나이기에 보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녀에게 생선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생선을 잡는 법을 가르친다고 했습니다. 부자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돈을 주면 편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정말 근시안적인 발상입니다.
재테크 관련 서적들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부자들이 자신들의 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선 이 책이 제법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혹여나 재테크 서적에 조금은 무뎌지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