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리치의 재테크 시크릿 - 결혼한 여자를 위한 탄탄한 재테크 코칭
동명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얼마 전에 결혼을 한 것 같은데 2월이면 벌써 결혼한지도 1년이 됩니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나름 알뜰살뜰 살림을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습니다. 재테크 관련 카페도 가입을 하고 재테크 관련 책도 읽으면서 스스로는 꼼꼼하게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을 돌아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50점을 줄까말까합니다. 분명 남편과 제가 과소비를 하거나 쓸데없는 곳에 지출하는 편이 아니었기에 최종 결산을 해보고선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주변에 저보다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 했던 말이 번쩍 생각이 났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준비가 가능할지 모르지만 막상 살아보면 그게 쉽지가 않을거야. 처음에는 나를 무시하나? 라는 반감도 들면서 두고보면 알게 되겠지 하면서 자신감에 찼었습니다. 결론은 그 친구말이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왕 재테크 서적 중에서도 결혼한 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을 찾던 중 이 책이 보였습니다.




 저자는 현재 신한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장맘입니다. 표지에 13억을 모았다는 문구만 봐서는 은행직원이기에 보다 정보력이 일반인도 빠르기에 가능했던건 아닌지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프롤로그를 읽음과 동시에 기우임을 깨달았습니다. 저자가 왜 이 책을 쓰고자 했는지가 여실히 드러나있기 때문입니다.

 저금리 시대에서 월급은 빤한 상황. 당장 2016년에 남편이나 저나 거의 월급이 동결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2세도 갖을 예정이고, 집 대출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뾰족한 방법이 없어보입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마치 저자는 이미 알았던 것처럼 조언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시작단계에서는 단순히 미미한 저금리에 일희일비 할 것이 아니라 보다 더 크게 보길 추천합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저금리 시대를 돌파할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가장 답답해 하는 경우가 리스크는 없고 안전하게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경우라고 합니다. 여기서 제대로 뜨끔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 중 한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바로 집 대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집의 경우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결혼하기 전에 시작한 부분이라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보다는 아무래도 친정엄마가 잘 아신다고 생각했기에 그저 따랐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실수를 한 부분이 나름 원리금균등상환이 유리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비슷한 단어이지만 원금균등상환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주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았다면 보다 똑똑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미 시작이 딘 상황에서 당분간은 이대로 가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마음 아팠습니다.



 결혼전,후 재테크 접근 방법이 조금은 다르지만 또 다른 변화 중 한 요소가 바로 자녀입니다. 자녀가 없을 때 부지런히 돈을 모아야 한다는 데에는 전혀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만큼 저희 부부도 재테크에 더 열의를 가지는 이유가 바로 이 점 때문입니다. 당장 돈을 모으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앞으로 자녀에게는 어떻게 경제 공부를 시키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저자는 놓치지 않고 조언을 해줍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재테크에 열의를 올리고자 하는 여성이라면 이 책을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몇개월 동안은 두고두고 읽으면서 다시 저만의 재테크를 위해 계획을 세워보려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