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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양념 - 국.찌개.반찬 걱정 없는
이현주 지음 / 비타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요새 각 방송사마다 요리관련 예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집밥 백선생의 경우 요리가 초보인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방법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갓 2월에 결혼한 저는 정말 할 줄 아는 요리라고는 라면, 계란후라이가 다인 정도입니다. 그런데 신혼의 재미는 요리라고 남편한테 뭔가 해주고 싶어도 쉽사리 용기가 안났습니다. 나름 그런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도전은 해보았지만 역시 실패였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요리 자신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도전해 볼 수 있는 양념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는 이 책을 보고선 다시금 용기를 내었습니다.
우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기본 베이스에 해당하는 3가지 양념장 만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80여가지라는 점이었습니다. 장을 보러가도 어느 재료가 필요한지 전혀 감이 없는 저에게는 정말 신세계가 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엄마가 해준 요리가 거의 전부였던 저에게 멸치김치찜, 밤부추무침, 달래새우된장전과 같이 알지 못했던 밑반찬들도 알게 되니 보다 요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습니다. 맞벌이하면서 사실 반찬 걱정이 무엇보다 스트레스였습니다. 아는 요리는 한계가 있다보니 내일은 뭐해먹지? 막생 해 먹으려고 냉장고 문을 열면 꼭 뭐 하나씩 재료가 부족하여 요리의 완성도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책 한권이면 일주일 식단도 미리 짤 수 있고 그에 따른 장도 볼 수 있기에 스트레스도 덜하고 장보는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현재 이 책에 나오는 요리 중 시도해 본 요리는 다섯가지도 안되지만 확실히 샐러드 쪽은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요리다운 찌개의 경우 우선 양념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집밥 백선생의 경우 영상을 보면서도 만능 간장을 실패했던 저로서는 더더욱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런데 책자에 나온 설명만 가지고 접근하려고 하니 과연 이 맛이 맞는 건지 대충 어느 상태까지 익히거나 볶아야 하는건지 감잡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물론 저보다 요리에 대해 감이 있으신 분이라면 전혀 걱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애초부터 정말 전무한 저와 같은 요리 초보자라면 한두번 실수는 각오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만큼 확실히 몇 번 거듭하고 나면 요리 고수까지는 아니여도 중수는 충분히 될 수 있을 만큼 요리법이 잘 소개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