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철학 -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말해 주지 않는 성공의 모든 것
마이클 E. 거버 지음, 이제용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사업'이라는 이 두단어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버지가 현재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사업가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로는 절대 사업가를 만나지 않을거라고 단언했습니다. 실제로 사업가가 아닌 일반 회사원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이었을까요? 다행히 아버지의 능력 덕분에 큰 어려움없이 지금까지 지내왔지만 맏딸로서 바라본 모습은 매우 불안했습니다. 혹여나 무엇인가 잘 풀리지 않으면  그것은 오롯이 사업체 대표가 지어야 하는 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게 살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큰 착오였습니다. 100세시대에 회사원으로 최대한 버틴다고 해도 정년 60세 언저리입니다. 그러면 40평생을 뚜렷한 수입원없이 연금만으로 살아가기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퇴직하신 분들이 치킨집과 같은 프랜차이즈를 열지만 실제로 성공사례는 드뭅니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싫다고 사업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제대로 사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초반에 실제 사업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파이집 주인을 사례로 들면서 이야기를 쉽게 풀어나갑니다. 사업에는 다른것과 마찬가지로 생애주기가 존재합니다. 이미 사업을 시작한 분이라면 현재 자신의 사업체가 어느 주기에 속해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아버지 기업체를 기준으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성인기에 속해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가 이 사업체를 운영하신지도 어언 30년이 훌쩍 지났기 때문입니다. 사실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어떻게 헤쳐나가면 좋을지 궁금해서 이 책에 대한 더 흥미를 갖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바로 이 초반에서부터 이 책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을 직감했습니다. 아버지, 저, 동생 이 셋이서 과연 앞으로 이 사업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논의 중이던 바로 그 시점에서 큰 조언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 안전지대를 어찌 넘기느냐에 따라 사업의 승패 여부가 갈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저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상세히 적고 싶지만 그건 저의 해석이 곁들어질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더 나아가서는 스포를 막기 위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저처럼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신 분, 그리고 사업을 해보려고 하지만 실패가 두려우신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사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저 또한 이 책을 두고두고 옆에 두면서 사업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해 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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