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다시 청춘
이성민 지음 / 씽크뱅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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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직장이란 말이 사라진지는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사실 남편이랑도 종종 우리의 꿈은 현 직장에서 정년퇴직이라고 농담삼아서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생각처럼 정년퇴직을 했을때 정말 문제가 없을까? 라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솔직히 정년퇴직은 그야말로 희망사항일 뿐 언제든지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지 않아 제가 임신을 한다면 분명 일시적이라도 외벌이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무엇인가 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100세 시대에 맞춰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정말 꼭 한번 읽어봐야 하는 책입니다. 특히 신혼부부에게는 큰 메시지를 던져줄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만 해도 2세계획에 대해서 하루에도 열두번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 학자금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낳아야 할 것 같지만, 현재 경제적인 면이나 여가생활을 생각하면 1~2년 뒤에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저에게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100세 시대를 그 동안은 단순한 단어, 그냥 화두 메시지 정도로만 여겼을 뿐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말합니다. 정년 퇴직을 60세에 한다고 가정한다면 나머지 40여년을 무얼하며 지낼 것이냐고 묻습니다. 말이 학자금이지 실제적으로 우리 인생이 그렇게 늘어났는데 아직도 마인드는 60대면 이미 세상 끝난 것처럼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2세를 안 낳을 생각도 했었지만 배우자랑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언제부터인가 경로당에서 60대는 노인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80대는 되어야 당당하게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삶 속에서 우리 젊은이들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셈입니다.

 머리로는 모두 퇴직에 대한 염려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에 대비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업무를 소홀히 하기 보다는 퇴근 후, 주말 같은 여유시간을 통해 진지하게 노년에 어떤 일을 하면서 사는게 좋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운동과 식단조절을 통해서 건강한 노년을 준비한다면 더이상 퇴직 후 내 삶에 대한 걱정 더 나아가서는 나이듦에 대한 공포가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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