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컨설팅 2 - 대한민국 CEO를 위한 법인 컨설팅 시리즈 2
김종완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CEO의 자리는 매우 고독합니다. 아버지 회사 다니기 전까지는 이 말의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CEO는 회사가 잘 돌아갈 때 직원들의 복리 후생을 위해 노력을 해도 직원들은 그건 자신들의 당연한 권리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고독함이 더 짙어지는 경우는 바로 회사가 어려워질 때입니다. 아버지 또한 공장이 불이나 앞날이 캄캄했을 때 믿었던 직원들은 하나,둘 떠나고 남은 것은 CEO인 아버지 자신 뿐이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그 자리를 대신해 줄 수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지 않고서는 그 무게를 짐작조차 하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이 무게를 견뎌온 만큼 자신의 기업이 계속 되길 바라는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제2권은 CEO들이 자신이 힘겹게 일구어온 기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은퇴후까지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로 고비가 비일비재합니다. 그 고비들을 어떤 현명한 방법으로 대처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 중에 가장 큰 고비가 '세무조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무조사에 관해서는 그야말로 카더라통신이 많습니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는 말이 있듯이 어느 기업이건 세무조사 대상이 되면 걸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세무조사 안 받는게 최선의 방법이고 혹여나 운이 안좋아서 (?) 받게 된다면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2년 동안 경리부서에 재직하면서 항상 이런 불안감 속에서 기업을 운영하는게 과연 옳은 방법일까? 라는데 의문이 들었습니다. 애초부터 걸릴게 없다면 좋겠지만, 실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기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되던 찰나에 저자는 이와 관련해서 정말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꼭 CEO가 아니더라도 재무,회계 관련 부서 종사자들에겐 도움이 많이 될 부분입니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CEO도 자신이 누려야하라 부분은 누려한다.'라는 곳이었습니다. CEO는 자신이 죽을 힘을 다해 운영하면서도 막상 월급으로 가져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소극적으로 변합니다. 가정에서 생활비를 관리하면서도 빠듯함을 느끼게 되면 본인의 용돈부터 긴축에 들어가는 것이랑 같은 심리적인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CEO들은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것엔 더이상 직원들 눈치보지 말고 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재 저희 아버지도 같은 상황에 있기에 이 부분에 더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아버지와 많은 대화가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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