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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 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
쑤린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누구나 인생에 있어서 성공한 삶을 꿈꿉니다. 저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문제는 의지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성공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성공의 기준은 제각각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평가하기 힘든 부분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만족할 만큼 성공한 삶을 살았노라고 자신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라는 점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 공부하려고 다양한 책을 접하던 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세계명문대인 하버드대생의 경우 어떤 관점에선 그 학교 출신이란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최고 권위자라고 인정받는 사람들 중에 하버드대생이 많다는 것을 보더라도 분명 성공의 비결이 하버드대에 존재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하버드가 그저 공부 잘하는 지식인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그만큼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우만 보아도 여타 다른 대학들에 비해서 서울대 나올 경우 성공의 지름길이란 편견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나서는 성공의 잣대는 그저 지식의 기준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하버드대생이 성공할 확률이 높은 이유는 단순히 공부를 잘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입학할 자격을 갖출 정도로 기본소양은 충분히 갖춘 것도 작용을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학한 후 대학에서 그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소양들을 키워나갈 수 있게끔 교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대학은 이점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대학은 취업을 잘하기 위한 하나의 발판이란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작은 일에 대한 신용을 중시하라'라는 구절이었습니다. 두꺼운 이 책에서 극히 일부분이지만 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 제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대학시절에 친구간의 신용을 제대로 쌓지 못해 곤란을 겪었던 기억이 있기에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잠시 잊고 지내다가 사회생활하면서 신용에 대한 중요성을 조금씩 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혹여나 업무 도중에 제가 실수하거나 잘못했을 때 바로 인정하고 시정하기 보다는 뭔가 핑계찾기가 일쑤인 일이 점차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당장 혼나는 일은 피할 수 있지만 이것이 빈번해지면 훗날 거래처와의 신용에도 문제가 생길 수 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두께만큼 저자는 독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굉장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조언이 많은 만큼 어찌보면 상충되는 부분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가장 큰 맥락에선 인생을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용이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어느 한 부분만 지나치게 강조하면 분명 부족한 부분이 생기고 구멍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이 모든 것을 실천에 옮기긴 힘들겠지만, 하나식 곱씹으면서 제 삶에 적용시켜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