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한 푼 안 들이고 20평대에서 50평대로 갈아타기
푸르미미 지음 / 무한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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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월급은 고정급이기에 어떻게 보면 안정적이지만, 문제는 평생 직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혼도 준비해야 하고, 집값도 마련해야 하고, 생활비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고정급이 뻥튀기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TV 에서는 연신 몇 십억짜리 빌딩을 매입한 연예인들 기사로 상대적 박탈감까지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저 앉아 있을 수 만은 없기 때문에 투자 방식을 공부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한가지 큰 차이점이 있다면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했다는 점입니다. 정말 제목에서와 같이 그는 큰 돈 안들이고 20평대 아파트에서 50평대로 갈아타는데 성공했습니다. 책제목만 보고선 이게 정말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충분히 공부한 후에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솔직히 초반부에서 그가 대구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넓혀간 사실을 알고선 실망한 부분도 있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한 사람들에겐 역시나 불가능한 일이였구나 라고 섣불리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지방 비하발언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 이미 집값 차이가 어느 정도 벌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아마도 독자들이 이런 생각을 하리라는 것을 이미 알았습니다. 그래서 뒷부분에 저희와 같이 생각하는 후배와의 얘기를 통해서 보다 본인이 하고자 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냈습니다.

어른들은 그냥 아껴서 모으면 충분해, 괜히 엉뚱한 곳에 투자해서 열심히 모은 돈 잃지 말고,” 라고 말씀하십니다. 저 또한 그런 교육을 받았기에 열심히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합니다. 무조건 안정을 취하다가는 부자대열에 오르는 것은 이미 남의 일이 됩니다. 그 예로 동물시합 얘기가 나옵니다. 이는 곧 레버리지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느 정도 투자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절약하는 것은 좋지만, 실질적으로 자산을 증식시키기 위해서는 투자금으로 대출도 현명하게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동물들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승점을 통과하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시합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때 두 다리로 경기하는 것보단 대출을 통해 자전거를 빌려서 경기에 참여하면 상금을 통해 보다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긴축정책만으로 재테크하고 있는 분, 투자라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계신 분이라면 사고의 전환을 위해서 한번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일깨워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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