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의 경영시대 - 대기업부터 골목식당까지
앤 프란시스 지음, 최선미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2013년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가부장적인 사고가 팽배했던 우리 사회에 이 사실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자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 해외 토픽으로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언제부터인가 여성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직급들이 하나, 둘씩 무너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지만, 분명 한계는 아직 존재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여성 임원진 비율만 보더라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족기업은 어떤 양상을 띠고 있을까요?

 대기업에 비해서 아직까지도 사업체를 아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기업체에 근무를 하고 있지만, 사실 저조차도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고 싶단 생각을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으레 내가 아들이었다면 모를까?’ 라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근무를 시작하면서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왕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타인에게 주느니 우리 가족이 이어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문제는 사업을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기에 지침서가 필요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가족사업체가 미국에도 존재하고, 여성에게 가업을 잇게 하는걸 꺼려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그저 유교문화가 자리하면서 자연스레 생긴 관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실제 가업승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가족들을 카운슬링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이기에 누구나 그런 과정을 겪을 수 있고 혹시나 이미 발생했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아버지 회사에서 근무를 한다면 정년보장 되어서 좋겠다. 편하겠다.’ 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스트레스가 존재합니다. 대학 졸업 후 바로 근무를 하게 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저자의 생각과 일치했습니다. 다른 기업에서 몇 년만 근무를 하고 왔더라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얼마 전부터 했기 때문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아버지, 동생과 회사문제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직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떠한 태도를 갖는 것이 좋을지? 등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상세히 조언해 주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없어지고 있는 지금 어쩌면 딸들도 아들과 마찬가지로 생업을 위해서 기업체를 차리거나 가족 사업을 물려 받는 경우가 점점 많아질 것입니다. 이 때 이 책을 통해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은 타인과 달리 싫어도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혈족이기 때문에 보다 슬기로운 문제 해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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