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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알렉상드르 졸리앙 지음, 성귀수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살다 보면 ‘왜 나에게만 이렇게 힘든 일이 생기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유독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평범하게 물 흐르듯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여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누구나 일생 내내 행복한 일만 있을 수 없기에 그럴 때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나가야 합니다.
저자는 타인보다 태어날 때부터 어찌 보면 더 어려운 조건에 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운명을 탓하기 보다는 본인이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여겼습니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당연시 여겼을 사소한 부분조차 저자는 다르게 느껴지기에 내면적으로 더 강해지는 결과가 나온 셈입니다. 그의 최종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은 단 하나로 느껴졌습니다. 본인이 옳다고 여기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 같았습니다. 보기에는 간단한 한마디이지만 실천으로 옮기기에는 결코 쉬운 말이 아닙니다. 돌이켜 보면 내가 힘들 때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기 보다는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제 자신을 더 초라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만큼은 내 자신에게 집중했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상황을 피하기 보다는 정공법을 통해 스스로 이겨나가야 이 험난한 세상을 용감하게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타 다른 책에 비해서 담담한 문체가 거부감 없이 술술 읽기엔 참 편한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100% 공감되기엔 추상적이다라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두께도 한 손에 들고 다니기 가벼운데도 불구하고 다 읽고 난 후 뭔가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처음 읽어가면서는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대략적이나마 이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멍해졌습니다. 직설화법 책에 익숙해있던 저로서는 한 번에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철학을 전공한 저자의 사고방식을 한 번에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나는 내가 아니므로 나는 나이다’ 라는 이 명제만큼은 저에게 큰 교훈이었습니다. 어떤 불행이 제게 닥쳤을 때 괴로워하지 말고 내가 옳다고 여겼던 부분이 아닐 수 있음을 인지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순리를 따르려 한다면 보다 덜 힘겹게 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