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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라이프 사전 - 서른의 길목에 선 당신에게
이재은 지음 / 책비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달걀 한판에 몇개가 들어가는지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제 29살이 되는 사람에게 '너 내년이면 달걀 한판이야' 라고 이야기 하곤 한다. 즉 달걀 한판에는 딱 30개가 들어간다. 29살 12월 31일과 30살의 1월 1일은 불과 1초 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당사자가 느끼는 심리적인 부분은 절대 작다고 할 수 없다. 20대와 30대라는 이 숫자가 뭐길래 우리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는 걸까? 이런 심리적 요인이 '서른 Life 사전' 과 같은 책을 읽게 되는 것 같다.
앞에 표지만 봐도 이 저자는 어떤 독자들을 겨냥해서 이 책을 저술했는지 알 수 있다. 어디론가 떠나고 있는 여자 뒷태의 모습이 정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전체적인 표지가 파스텔 톤으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알록달록 꾸며져 있다. 그리고 마치 잡지를 연상시키듯이 책의 소제목들이 나열되어 있다. 표지만 봐도 자연스레 여자들을 손이 가게끔 만들어져 있는 점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빚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있듯이 표지만 번지르르하고 내용이 별볼일 없던 일이 종종 있었기에 이 책도 혹여나 그러진 않을까? 하고 조금은 걱정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들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그야말로 Good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한 특정 분야를 공략했다기 보다는 서른을 앞둔 여성들이 서른이 되면서 생기게 될 고민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요목조목 알려주고 있다. 특히 요새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시작하면서 시작된 나의 고민도 다루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나는 서른살에 어떤 모습일까?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과연 실제 서른이 되었을 때 내가 그 모습을 하고 있을까?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서른이 되었을 때 너무 완벽한 모습을 상상하기 보다는 현재를 기반으로 어느 정도 현실에 맞는 모습을 떠올리는 것이 맞을 것이다. 서른에 대한 공포는 바로 내가 서른이 되면 당당한 어른이 됨으로써 어느 정도 지위와 명예,돈 등으로 갖추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나와있듯이 실제 서른이 된다고 해서 이 모든 걸 갖춘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서른이 코앞으로 다가온 사람은 조바심 내기 전에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여유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서평은 '책비'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