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는 무척이나 좋아했던 반면에 너무 싫었던 과목이 바로 수학이었다. 아무리 공식을 열심히 외우면 뭐하나 조금만 응용문제가 나오면 하얀 것은 시험지요, 검은 것은 글자일 뿐 도저히 풀 엄두를 못냈었다. 그런데 내 막내동생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과목이 수학이라는 말에 매우 놀랐었다. 나와는 다른 동생에게 선물 해주고 싶어서 보게 된 이 책. 제목부터 수학일기라는게 너무 신기했다. 에피소드도 존재하지 않는 수학으로 과연 어떻게 일기를 쓰는 것일까? 우선 앞부분은 아이들에게 수학일기를 왜 써야 하고 쓰는 방법을 그림과 반말체(?)로 나와있다. 솔직히 나는 일기도 그닥 쓰는 걸 가끔은 버거워 하는데 수학일기 쓰는 법을 보는데, 과연 나라면 매일 매일 쓰는게 불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그런데 중간 중간에 아이들이 쓴 일기 사진을 보니 신기했다. 나름 자신들만 수학일기를 창의적으로 썼다. 내가 과연 이 책을 초등학교 때 보았더라면 수학에 조금은 흥미를 가졌을까? 도움이 됐을 것 같긴하다. 왜냐하면 놀이식으로 수학원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일기로 풀어쓰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학일기를 쓸 내용으로 미션들이 주어져있다. 동생과 미션 하나 하나 풀어보니 은근히 재미있고, 수학으로 일기 쓰는게 꼭 불가능한 일은 아니란 것을 알았다. 이 주교재와 함께 '자기 주도 학습 플래너'도 같이 있다. 항상 처음 실천하기가 힘들다. 그건 어른이고 아이이고 마찬가지 일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이 보다 쉽게 수학일기를 쓸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학습 도구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