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게 일합니다 - 불필요한 것은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는 7가지 정리 습관
곤도 마리에.스콧 소넨샤인 지음, 이미정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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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입사하여 어느새 7년차입니다.

초반에 경리업무에 ''자도 몰라서

초보경리회계실무강의를 직접 결제해서

공부할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였습니다.

지금도 모르는 게 많긴 하지만

7년의 경력이 쌓이다 보니 맡게 되는

업무가 자연스레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1-2년 전만 하더라도

회사에서 평균근무시간이 기본 10시간

이상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업무를 쳐내기 위해서는 이정도

근무시간이 당연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주52시간 정책이 나오면서

차츰 업무 집중도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짧고 굵게 일합니다' 의 저자인 곤도 마리에씨는

정리컨설팅과 관련해서 매우 유명합니다.

제가 곤도마리에씨를 알게 된 것은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게 되면서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추후로 미루고 다시

책 이야기로 넘어오겠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미니멀라이프는

집에서만 적용 가능한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동안 맥시멀라이프로 인해서

회사에서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 두 아들을 키우지 않았더라면

더 늦게 깨달았을지도 모릅니다.

현재 두 아이 등원문제로 유연근무제덕분에

저만 오전 930분까지 출근중입니다.

그런데 업무량은 줄지 않았기에

짧은 시간 내에 모두 쳐내야합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행동이 불필요한 서류를

분류하여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실천을 해보니 언젠가 볼지 모른다면서

가지고 있던 서류가 2011년자료부터 있었습니다. 지금 서류가 제대로 정리 안돼서

자리 한쪽이 온통 서류무덤인 상황입니다.

서류 위치도 파악이 안돼서 찾는 데만 해도

소요되는 시간이 제법 됩니다.

이런 쓸데없는 시간으로 인해 업무 비효율성이

발생했단 생각에 지금 당장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이 책을 가장 짧게 요약을 하자면 선택과 집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라는 자원은 분명 한정적이기에 그 한정적인 자원을 최대 효율을

얻어내기 위해 불필요한 작업들을 제외시켜야 합니다.

그 첫번 째로 저는 서류정리를 하였습니다.

두번 째로는 진짜 내가 할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문제였습니다.

이전에 한번 이 고민을 일기식으로 블로그에도 포스팅 했었던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무언가 일을 맡기는 것에 대해 불안감이 존재합니다.

물론 저 혼자 일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일처리를 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신입 일 대부터 남이 한 일 때문에 내가 혼나기 싫다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문제는 경력이 쌓이고 또 다른 업무가 생기면 기본적인 업무는 당연히

누군가에게 인수인계하고 그 업무에서 손을 떼야 합니다.

그래야만 새로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저 혼자 모든 짐을 떠안고 있었다면

7월부터는 과감히 한개씩 밑에 직원에게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금 더 큰 판을 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회의 부분은 제가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때부터 가장 큰 문제라고 여겨졌던 부분입니다.

대표님이 워낙 회의를 좋아하셔서 무조건 했다하면 기본적으로 한시간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집중력있게 필요한 내용은 필기까지 하면서 참여했지만

솔직히 지금은 불필요한 회의가 없어졌으면 하는게 큰 바람입니다.

내 업무랑 관련 없는 일 때문에 들어가서 오히려 업무 처리할 시간을 뺏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대표님 입장에서는 필요한 회의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정말 필요한 회의라면 사전에 어떤 내용으로 회의가 진행되는 건지 사전공지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회의 참석자도 그에 맞게 준비하고 정말 자기와 상관없는 회의라면 정중히 거절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정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대변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닙니다.

자기 일 정리가 정말 깔끔한 분들이면 분명 책상위도 정갈할 뿐만 아니라

어떤 자료를 요청했을 때 피드백이 정말 짧은 시간에 나타납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아직은 많이 부족한 부분입니다.

이제 이 책을 읽고 났으니 보다 발전된 저의 모습이 12월에는 나타날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한달에 한번씩 저의 정돈된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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