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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뇌력 낭비 없애는 루틴 - 적게 일해도 폭발적 성과를 내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인풋 80가지
가바사와 시온 지음, 신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시간이 나면 도서관이나 집에서 있는 책들을 보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그 어렸을 때 습관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책을 그냥 활자읽기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몇달이 지나고 나서 그 책을 다시 읽었을 때 그 내용이 가물가물 한 경험을 하고 나니 너무 화가 났습니다. 도대체 난 무엇때문에 책을 읽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책 중반부까지 읽고 나서야 이전에 읽었던 책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이런 경험을 했던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독서 후 제대로 아웃풋을 하는 법을 익히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 내용 전반은 정보를 접했을 때 그냥 팩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수험생들도 머리 식힐 겸 읽기에 괜찮은 책일 듯 합니다. 가끔 공부하면서 제대로 내가 공부하고 있는지 고민스러울 때 점검해보기에 딱인 책입니다. 물론 이마저도 활자읽기에서만 그치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과거 일본에서 나온 책을 봤을 때도 이런 그림이 항상 있어서 글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데 참 도움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글로써 이야기를 해 준 다음에는 그림으로 다시 한번 복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줍니다.
다 읽고 나서 한가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왜 저자는 하루 5분이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가 이야기하는 루틴을 삶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절대 5분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 그저 하루에 그 한가지 루틴을 적용한다면 5분은 충분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만큼 저자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루틴 방식이 굉장히 많습니다. 당장 삶에 적용시키기에는 과부하가 걸리겠지만 정말 하나하나 루틴으로써 정착만 된다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거란 확신이 듭니다.
이 책이야말로 한번만 읽고 덮기엔 너무 많은 정보가 담겨 있기에 하루에 한 챕터씩 다시 한번 필사하면서 곱씹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