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고, 다시 채우고 - 삶이 어엿함을 잃지 않도록 내 속에 말을 담고, 내 안의 생각을 비워내다
이가경 지음 / 북스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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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다시 채우고

이가경 에세이

Booksgo

프롤로그 ‘내가 쓰는 이유’에서 쓰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며 나 역시 글을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쓰기는 자신을 탐구하고, 다양한 사람들 사물들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비우고 채우는 것으로 확장해 가야 한다고 한다. 우리의 삶에서도 비로소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비우고, 다시 채우고는

1부 생소한 감정

2부 미완성의 언어

3부 생명력이 담긴 행위

4부 중후한 태도

로 구성되어 단어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넣어 작가의 생각을 전해주는 것 같다.

앎이라는 것은 나에게도 기쁨이 된다. 이것이 내가 독서를 하는 이유 공부를 하는 이유인 것 같다.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나는 실수를 한다. 이런 것처럼 작가도 섣부름 앎은 착각이 된다고 한다. 맞는 것 같다. 알지 못하면 나의 생각과 추측이 들어간다. 그러면서 진실과 사실이라는 사이에서 방향을 잃어버릴 때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감정, 언어, 행위, 태도에 대해서 깊이 들여다보고 작가의 삶 속에서 이 모든 것들을 언어로 하나하나 생각해 보고 글을 써나가는 거다.

글을 읽다 보면 조금 어려운 문장 속에 잠시 멈춰 생각할 때가 있다. 에세이라 쉽게 읽힐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깊이 생각해야 비로소 이해하고 나가는 글들도 있다.

이런 게 아마 글의 제목처럼 비우고, 다시 채우고 의미 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전 것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다음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지 못하는듯하다. 그리고 마지막 책을 덮을 때 한 번은 더 읽어봐야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중후해지는 기쁨

앎은 기쁨이고 행복이다. 하지만 섣불리 아는 것은 슬픔이다. 왜냐하면 섣부름 앎은 지각이 아니라 착각이기 때문이다. 지각은 중후함에서 나오고, 착각은 경박함에서 나온다.

고통의 역치

그러나 명심할 것은 대부분의 고통이 성장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모든 고통이 성장을 도모하는 건 아니지만, 성장이야말로 고통 없이 이루어진 적이 없다. 고통 없는 편안함이 자칫 도태를 야기하는 달콤한 함정이었던 적이 많지 않았던가. 고통 성장을 동반한다는 긍정적인 자각만으로도 얼마든지 고통을 버터 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결국 제 안에는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우리 모두가 그러한다.

사랑의 형태

이것은 무슨 말일까? 늘 다하지 못하는 말, 해도 해도 충분하지 않은 말,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말, 숨이 다 하는 날까지 절대 멈추지 않는 말에 대해서 한번 짐작해 보자, 물론 이 글의 제목에서 금방 가늠해 볼 수 있다.

생각한 대로

희망은 그렇게 절박하거나 불안하거나 유일하지 않다. 희망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지만 집착은 시간을 좀 먹으며 성장한다. 희망은 우연하지만, 집착은 단단하다. 그러한 집착에 최후를 기대하니, 목표를 제외하면 세상에 의미 있는 건 없는 것만 같다. 때때로 집착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속삭인다. 결국 최후의 순간 내가 있고자 하는 곳에 내가 업게 되는 것이다.

새벽맞이

우리의 해는 날마다 다르게 떠오른다. 해는 단 한 번도 똑같은 빛으로 세상을 밝히지 않았다. 조금씩 다른 빛으로 사물을 비추다 어스름하게 지고 나면 다음의 해가 다시 찾아왔다. 꼭 우리네 삶과 닮았다. 그러니 새벽마다 새로워지는 기분을 만끽해 보자. 새벽은 모든 것들이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때는 등급이나 순위 따위도 필요치 않다. 한없이 너그러운 그 시간이야말로 어떤 존재도 희망이 될 수 있다.

MBTI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나는 딱 한마디로 규정할 수 있는 사람인가?’

나는 한마디로 구정되는 사람이 아니다. 역할도 직업도 일정하지가 않다. 그뿐이랴. 늘 내향적이지도 늘 외향적이도 않다. 상황이나 처지에 따라 또는 사람이나 기분에 따라 얼마든지 제 모습을 달리한다. 다시 말해 환경에 대한 적응, 성장과 발전을 위한 도약을 위해서 일정한 모습을 타파하려는 사람이다. 그럼으로써 인생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그것은 사람의 일반적인 특성이기도 하다.

#Aaronbook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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