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의 이것이 돌덩이라면, 돌덩이라면,그것을 뽑아내고 자유로워질 텐데······.(···)내 손의 이것이 돌덩이라면, 돌덩이라면,나무 위로 던질 수 있을 텐데······.
때때로 나는 생각한다.모욕을 당할까봐 모욕을 먼저 느끼며 모욕을 되돌려주는 삶에 대해서.나는 그게 좀 서글프고, 부끄럽다.
‘서로를 때리거나 발을 걸어 넘어뜨리거나 울고 웃을 때마다, 목마르고 땀이 날 때마다 엄마를 찾았다. 아이들이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는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무심코 튀어나오기도 했고 그건 때로는 본능이나 반사작용 이전에 존재하는 자연법칙, 이를테면 심장 박동에 가까운 외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