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작은 곰자리 49
조던 스콧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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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다른 아이들처럼 매끄럽고 흰 얼굴에 

나는 그렇지 못하게 얼굴에 주근깨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정말, 다른 아이들은 얼굴에 희거나, 까무잡잡한 

피부만 있을 뿐 나처럼 주근깨가 보이지 않았다.

막연하게 주근깨라는 것만 알았지, 

이런 것이 얼굴에 나타나리 라고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런지, 또래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곤 하였고

때로는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자기또래 집단처럼, 아무런 얼굴에 표시가 없는 것이 정상인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조던 스콧의 강물 처럼 말해요는 

나에게 많은 공감 불러 일으켰다. 


학급에서 무언가 말하려고 하면 , 온 시선이 자신에 집중된 채

내가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듯이, 그리고 그 말이 온전히 전달되지 

못하곤 하였다. 

그러한 반아이들과 선생님도 이해해주지 못하는 찰나에 

이러한 아들의 마음을 아는 아빠는 아들을 강으로 데리고 

가게 된다. 




" 너는 강물처럼 말한단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 아빠에게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게 된 아들은 

그제야 자신이 강물처럼 말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고, 온전한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이 말이다.



그렇다면, 나의 어린 시절은 어떻게 흘러갔을까?

나의 부모님은 조금만 크면, 금방 주근깨는 저절로

없어진다고 어린 나를 다독여 주셨다. 

그리고 부모님 말씀처럼 금방 그렇게 주근깨가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내가 점점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성숙해지면서 그런 놀림감이 

사라지게 되었다. 

나또한 주근깨 때문에 주눅들지 않고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었다. 



어릴적, 성장과정을 담담히 묘사한 강물처럼 말해요는 

어른들에게도 많은 위로를 주기도 하였다. 

어른이 된 어른 사회에서도 강물처럼 말해요는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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