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레모사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8
김초엽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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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진지하게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속한 세계에서 진정으로 사는 것인지 말이다. 그러면서 스스로가 세상의 규격이라는 것에 맟추어 살아가게 된다. 그런 물음에 대답을 의외로한 작품이 김초엽 작가의 므레모사이다. 어딘가 우리가 모르지만, 어딘지 낯설지 않은 세상을 탐험하러 가게 되는데, 일명 말하자면 다크 투어리즘 이라고 불리는 그곳인 므레모사이다. 그리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각각의 신분과 지위를 이용해 므레모사를 이야기하고 여행을 하게 되지만, 결국 의외의 결말과 선택을 보게된다. 그런데 어찌보면 이 소설의 주인공인 유안이 그리는 모습은 첫 장면에서 이미 그동안 보아왔던 소설속 전형적인 인물들과 다른 길을 갈거이라는 복선을 슬쩍흘리면서 말이다. 그리고 므레모사라는 마지막 대혼란의 광란에서 벗어난 유안의 선택은 그야말로 많은 이야기를 하게 만들었다. 역시 김초엽 작가라고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구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다른 결말로의 끝맺음 그리고 유안은 아마도 므레모사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 아마도 자신의 선택처럼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만들어 갈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누구의 선택도 아니고 유안 자신의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선택에 약간 충격을 받았지만, 신선했고, 그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 다음이야기가 나왔으면 한다. 아마도 그 다음 이야기를 다른 작품에서 만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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