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으로 미래를 그리다
조동성 지음 / IWELL(아이웰)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조동성 교수님의 글은 정말 간결하고.. 구체적이며.. 세세하다..

말이나 글이 어떻게 이렇게 군더더기 없기 깨끗하게 핵심을 향해 나아가는지.. 정말 감탄사를 연발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경영학을 전공하신 분 답게.. 전체의 의견을 포괄하여.. 총체적인 목표나.. 답변을 제시하는 모습에서 그 분의 강연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는 세세하고.. 자상한 어투가 담겨 있고..

칼럼에서는 정확한 분석 자료를 토대로 칼로 자르듯이 명쾌하고.. 날카로운 의견을 제시하신다.

교수님에 쓰신 칼럼 중.. 아시아의 4개국이 세계의 지도자국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글에서는..  각 나라의 현 상태와.. 부족한 점을 말씀해 주신다..  일본은 개방성이.. 중국은 기업가의 윤리성이.. 인도는 성장성이.. 그리고 한국은 성장성과 기업가의 윤리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시며.. 이 중 세계의 지도자 가능성에 먼저 한 발 다가설 국가는 인도가 아닐까 하고 말씀하신다..  한국은 고속 성장을 추구하며 국민들의 부당한 희생을 강요해 왔다.. 그래서 김대중 정부 때부터 성장이 아닌 분배의 문제에 치중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성장률의 급격한 하락.. 둔화를 가져왔다.. 우리나라의 이런 성장률 둔화는 우리 나라가 세계 지도국이 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또 기업가의 비윤리성이나 사회적 부정부패는 우리의 청렴도를 세계 40위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이 또한 큰 문제가 된다고 하신다.. 성장 위주의 산업 개발로 인해.. 우리는 그동안 큰 희생을 치뤘다.. 그 희생은 가진 자.. 상위계층의 사람들이 아니라.. 못 가진자.. 중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사람들만의 몫이었다..  가진 자들은 그들의 부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권력층과 결탁하여 숱한 부정부패를 저질러 왔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누구에게 칼을 겨누어야 할 것인가.. 부정부패로 지켜져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사용되는 재화를 우리가 사회.. 산업의 성장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교수님의 글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교수님의 사회에 대한 통찰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청사진..  나는 그것을 믿고 싶다.. 우리나라가 세계의 지도국이 되기 위해.. 과연 이 사회의 기업과 기업가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산업은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산업을 이끌어 가는 경영자들은 국가의 터를 다지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은 눈 앞의 이익에 어두워 미래에 얻을 수 있는 큰 가능성들을 버려서는 안 된다..  그래서 경영자들은 인문학.. 독서.. 대화..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사회에 대한 통찰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이 사회.. 이 국가를 위해 하는 일이 결국은 자신의 기업과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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