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극한기
이지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모던보이의 작가 이지민님이 새로 내 놓은 책이기에.. 냉큼 도서 목록에 올려 놓았던 책이다.

이지민 작가님은 근래 한국의 젊은 작가들 중 따뜻한 시선을 가지면서도..  지나치게 사유적이지 않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보기 드물게 반짝이는 분이다..

현실을 비아냥거리지 않고.. 냉소적이지 않은.. 그러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어투가 읽는 사람을 즐겁게 몰입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 청춘 극한기 역시 사람을 끌어 당기는 흥미 진진한 구성과 독특한 소재로 처음부터 책에 쏘옥 빠져 읽게 되었다..

주인공 옥택선..  그녀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친구.. 형제.. 자매이다.. 아니 그녀가 바로 나 자신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나 평범하기에 외모만으로 누군가의 사랑을 담뿍 받을 수 없는 사람..

그러나 자존심상.. 먼저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사랑을 구할 수 없는 사람..

그러기에 쉽게 남에게 마음을 보이거나 허락할 수 없는 사람..  그래서 사랑을 쉽게 할 수 없는 사람..

이런 주인공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사랑을 시작해 버린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사랑.. 그 사랑을 인정해 가는 과정이 이 책에서는 모험의 여정으로 그려지고 있다..

도피하고.. 도전하고.. 생각하고.. 그리고 사랑을 깨닫게 된다..

청춘.. 인생의 황금기.. 그 황금기에서 사랑을 빼고 무엇을 논할 수 있을까..

사랑의 환희와.. 사랑의 기쁨.. 사랑의 상실.. 상처.. 극복..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인생의 성숙함을 이룰 수 있는게 아닌가 한다..

작가는 이것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의 청춘은.. 많은 경험이 어우러져 성장해 가야 한다.. 그 가운데..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감정인 사랑..

그 사랑은 우리의 의도대로 되지 않는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을 피하려 할 때.. 우리는 청춘의 극한기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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