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애 박사의 행복 수업 - 소중한 인생을 함께하기 위한 가트맨식 부부 감정코칭
최성애 지음 / 해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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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아, 이것 좀 해."

"당신은 왜 내가 시킨 것만 안 하냐.. 또 안 할거지?"

 우리 부부의 전체적 대화 패턴이다..  서로 명령을 하고.. 비난하고..  말로 서로의 마음을 할퀴고.. 때린다..

손을 들어 서로를 때리지 않는다고.. 폭력이 없는게 아니다..

내가 무슨 말을.. 어떤 말투로 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신랑이 불처럼 화를 낼때.. 

저 사람이 왜 저렇게 화를 낼까..  나는 별 말 안 한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어떤 때.. 신랑의 말에 얼마나 화가 나고.. 분하고.. 억울하고..  그래서 잠을 못이루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렇게 화가 난 마음 때문에 신랑에서 말도 하지 않고.. 대꾸도 하지 않고.. 눈도 안 마주치고..

그러면 신랑은 영문을 몰라.. 어쩔 줄 몰라하고..

 

이렇게 우리 부부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존중하지 못해.. 늘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있었던 것이다..

 

최성애 박사님.. 가족치료 전문가..  가트맨식 부부치료 방법을 우리 나라에 도입하신 분..

조용조용한 박사님의 말투처럼. .  책도 조용히 차분히.. 이야기를 해 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 부부의 관계를 해치는 네 가지 지름길..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이 네가지의 반복이 부부를 이혼으로 가게 한다..

▶ 비난 ⇒ 넌 왜 그러니..  당신이 항상 그렇지 뭐..

    해독제 ⇒ 네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가 다치면 엄마가 정말 속상하고.. 슬프단다..

                (나전달법-나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방법)

▶ 방어 ⇒ 당신도 그러잖아.. 당신은 안 그랬어?   왜 나한테만 그래..

    해독제 ⇒ 그래.. 잘못했어.. 단추 달아달라고 했는데 깜박했네요.. 그런데 오늘은 많이 바빴어요..  

               (자신의 잘못을 부분적으로 인정한다)

 ▶ 경멸 ⇒ 주제파악이나 해.. 꼴에 잘난 척은.. 어쭈..

    해독제 ⇒ 경멸하지 말고 호감과 존중을 쌓는다..

▶ 담쌓기 ⇒ 어휴, 지겨워.. 또 시작이네..    그래.. 너 혼자 실컷 떠들어라..

    해독제 ⇒먼저 마음을 진정한 후 부드럽게 대화한다..

 

◎ 부부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네 가지 방법

▶ 부드러운 말투로 시작한다

▶ 상대의 장점을 찾는다

▶ 다행일기를 쓴다

▶ 슬라이딩 도어 모멘트(선택의 순간)에서 현명한 선택을 한다.

 

이 책에서는 순간순간.. 일어나는 자신의 감정..  특히 화와 분노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특정한 갈등의 순간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화를 잘 조절할 수만 있다면 싸움의 90% 이상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그 화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많이 쌓아 두는게 필요하다.

좋은 감정 10개와 나쁜 감정 1개의 무게가 서로 상쇄되기 때문에 좋은 감정을 쌓아 두지 않으면.. 마음 속의 화를 잘 조절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친절한 말로.. 웃는 얼굴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과 남편을 바라보는 일이 왜 이리 힘든지.. 참 모를 일이다..

잘 모르는 사람이나.. 타인에게는 그토록 친절하게 웃어주면서 말이다..

 

내게 가장 소중한 가족에게.. 더 많이 웃어주고.. 참아주고.. 들어줘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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