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를 꿈꾸는 사람들.. 스타들이 대중의 마음을 빼앗듯.. 사람의 마음을 혹하게 만드는 책제목이었다.. 그런데 뉴베리상을 탄 책이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이 책이 소설이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일종의 자기 계발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깜짝 놀랐다.. 성장소설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아픔과.. 좌절.. 꿈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판타지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 아이들의 관계 만들기가 한창 진행되다가 갑자기.. 아이들이 어딘지 모를 곳으로 빠져들면서.. 이야기가 필연성 없는 새로운 이야기로 비약이 되는 것이다.. 내가 앞에서 뭔가를 놓쳤나 싶어.. 앞으로 가 다시 이야기를 읽었지만.. 역시나.. 이 이야기는 판타지 구조를 이용하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깨닫게 해 주고 있다.. 현실적인 이야기 보다는 판타지 구조를 통해 주제를 전달하는 것이 아이들의 환상을 깨지 않으면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열쇠를 발견하기 쉬울 것이라고 작가는 생각한 듯하다.. 진마리와 말콤.. 두 아이가 생각을 모으고.. 힘을 합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스타라는 것은.. 재능과.. 노력.. 포기하지 않는 열정.. 그리고.. 운명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은 늘 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하되.. 그 실수를 딛고 일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 책의 원제는 "제리코 텔"이었다.. 제리코는 성경에 나오는 가장 오래된 거주지이고.. 텔은 언덕을 의미한다.. 주인공 진마리와 말콤이 자신들이 만드는 동물들의 묘지의 이름으로 생각해 낸 것이다.. 작가는 제목을 통해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싶어 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스타는 대중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살아 숨쉬는 꿈.. 별.. 이 꿈을 이루어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그리고.. 태고적.. 이 세상이 만들어 지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의 삶이 시작된 곳.. 그 시작점의 가장 높은 곳..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곳.. 그곳이 바로 제리코 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나처럼 성인이 다 된 사람들이 읽으며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힌다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