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유쾌한 심리학 1 - 너와 나, 우리를 둘러싼 일상 속 심리 이야기 만화 유쾌한 심리학 1
배영헌 지음, 박지영 원작 / 파피에(딱정벌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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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책이라 하면..  자기 개발서와 함께 요즘 사들의 주요 관심사가 아닐까..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 중의 하나인 인간관계에서 좀더 나은 위치를 점하기 위해 사람들은 심리학책을 읽고.. 또 읽는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의 문제들..

 이 책에서는 타인과의 만남에서 첫인상이 얼마만큼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들은 옷차림, 용모, 표정, 몸가짐, 목소리 등이다.. 대부분 겉으로 보여지는 것들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서 처음 주어진 정보를 가장 중요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그렇게 기억되어진 첫인상은 잘 변화하지 않는다. 처음 주어진 정보가 좋은 특성이었다면 다른 특성도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반대였다면 아무리 좋은 특성이 주어져도 그것을 무시하거나 나쁜 방향으로 왜곡해 버린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이야기 한다.. 오래오래 두고 봐야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고.. 그런데 현대 사회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을 오래 두고 관찰하거나..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상황은 별로 없다..  그래서 짧은 만남 속에서 상대방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사람들은 거짓 웃음과 유창한 언변.. 잘 가꾸어진 화려한 외모로 호감을 산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열등감 속에서 주눅들고.. 자신감을 상실한다.  그래서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성형수술에 열을 올리고..  유창한 언변을 위해 열심히 스피치 학원에 다닌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질까를 생각해 보았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중심으로.. 나는 어떤 옷차림을 하고 있고.. 표정.. 목소리는 어떠하며.. 몸가짐은 어떻게 보일까.. 그리고 전체적인 용모는 어떤지..

객관적으로 나라는 사람은 타인에게 호감을 사는 사람인지가 궁금했다..   객관적으로 나는 아마 호감형에 속하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외모와 적당한 미소.. 언변..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는 사람에 속한다.   하지만.. 정말 그런게 내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가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웃고 있지만..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진심을 보이지 않아.. 늘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늘 외롭다는 생각을 한다.. 마음을 툭 터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운가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고 믿을 수 있는 상대가 되어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나에게 친구가 필요하다면 내가 먼저 친구가 되어 주면 된다고..  그런데 그게 왜 이리 힘든지..

유쾌하고 재미있게 책을 읽었는데.. 서평은 꽤 우울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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