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인생 - 중년실직 시대의 인생법칙
김창기 지음 / 행복포럼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제 3의 인생..

무서운 말이다.. 우리의 제 1인생은 부모님의 슬하에 풍요롭진 못하지만 부족하지 않은 충족과.. 적절한 박탈이 있었고..

제 2의 인생에서는 부모로부터의 독립과 나 자신의 성취.. 그리고 결혼.. 출산 ..  그리고 안정된 가정의 바탕을 마련하였다..

그런데.. 이제 겨우 바탕을 마련하고 있는 우리에게 작가는 제 3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나라 최고의 학부를 졸업하고.. 누구나 알만한 큰 언론사의 기자로 19년을 지낸 그가.. 작은 암시도.. 받지 못하고.. 단 하루만에 회사의 천덕꾸러기가 됐고.. 4개월 뒤.. 그는 퇴직한다.. 물론 회사에서는 한직으로 그를 내몰면서도.. 우리는 널 내보낸게 아니야.. 다만 회사의 업무와 방침상.. 너의 능력을 그다지 쓸 필요가 없어서.. 좀 작고 보잘것 없는 자리에 널 보냈을 뿐이야.. 그곳에서 잘 버티면 누가 알겠니.. 기회가 다시 올지.. 하지만.. 그는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 그것이 얼마나 쓸데없는 기대인지 잘 알고 있었고.. 망설임 없이 그 곳을 박차고 나왔다.. 그리고.. 그의 인생 첫번째 실패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가장에 대해 생각했다.. 우리 신랑..  아이들 아빠..

우리 신랑 역시 최고 학부를 나와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지금은 남편이 가져다 주는 돈으로 아이들과 나.. 편안하고 안락하게 생활하고 있다..  가끔.. 남편과 술 한 잔을 기울이며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신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가만 보면 진급이라는 건.. 거의 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해서.. 아이들은 키워야 하고.. 우리는 우리의 노후를 준비해야 하고..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미 그런 어려움이 우리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암담해 진다.  그래도 잘 할 수 있을거야라고 서로를 위로하며.. 격려한다..  그리고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야 하는지..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까지 제시해 주고 있다.

전문분야를 정하고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취업 가능성이 높은 특기를 가져라. 그것은 자신의 취미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인간적 인맥을 구축하라.

인생노트 를 작성하고 인생을 성찰하라..

내면의 축제에 참가하라 (성숙한 내면을 가진 자만이 변화가 일상화되고 생존 기간이 길어진 이 시대를 잘 살아갈 수 있다)

돈의 법칙을 익혀라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된다)

변화와 친구가 되라

내 것을 소중히 하라..(정신적 활력과 지적 호기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건강, 가족을 소중히 여기되 가족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자녀와 함께 고민하고 부부의 공감대를 유지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남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좀 바라 볼 수 있었다.  아니 남편의 입장에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실직이라는게 단순히 직업을 잃는다는게 아니고 세상을 향한 출구를 잃어버리는 일이라는 걸..

남자가 처음으로 세상에서 자신의 길을 잃어 버리는 일이라는거..

그래서 정말 절실하게 도움과 이해가 필요하다는거..

좋은 책.. 정말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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