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노래 - 마틴 루터 킹 양철북 인물 이야기 2
강무홍 지음, 박준우 그림 / 양철북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09년 1월..  세계의 대통령이라고도 불리는 미국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어떤 누구도.. 어떤 나라도.. 어떤 민족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흑인.. 검은색 피부를 가진 이가 대통령이 된 것이다.. 

버락 오바마..

건들거리는 걸음거리.. 웅크린 어깨.. 불우한 가정환경.. 가난.. 방황..

그 어떤 것 하나도.. 흑인으로 살아가지 않아도 될 조건이 없었다. 

그런 그가.. 흑인인 채로.. 흑인의 조건을 가지고..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41년전.. 1968년 4월 4일.. 

짓밟혀도.. 짓밟히는 줄 모르고..

가난이 운명이라 여기며 ..

차별이 자신들의 당연한 권리인 듯이 살아가던.. 흑인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하나의 움직임으로.. 하나의 희망으로 떨쳐 일어나게 했던..

이가.. 백인 암살자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그..

마틴 루터 킹 목사는 그가 심은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어

버락 오바마란 열매가 될거라고 믿었을 거다..

그리고 미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짓밟히는 모든 곳에서..

흑인 버락 오바마가 희망이 될거라고 믿었을 거다.. 

그랬기에 그는 흑인의 권리만을 추구하는 '흑인 파워'에 반대했고..

온갖 탄압과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비폭력 평화주의 원칙을 지켰다.. 

보편적인 인간..

나라와 민족.. 인종을 초월한 보편적 인간의 해방을 믿었기 때문에..

 

흑인이 미국이라는 거대 국가의 대통령이 되었다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잔인한 폭력과 제도적 굴레 속에서

사람이들이 자유로워 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마틴 루터 킹..

그가 암흑 속에 불씨 하나를 지폈듯..

우리 또한 우리의 자리에서 균형잡힌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며..

불의에  항거하는 이의 손을 들어 줄 용기를 갖을 수만 있다면..

이 작은 힘들이.. 모이고.. 모여..

밝은 내일의 바다를 이루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