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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전하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4월
평점 :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 나왔다. 올해도 구매했다. 작년에는 이슈가 있었던 책. 이번에는 내가 모르는 작가가 많았다. 가장 최근에 읽은 김혜진의 단편이 있었다는 게 전부다. 대상 수상을 한 전하영의 이름은 들었는데(다른 책에서) 읽지는 않았고, 김멜라, 김지연, 한정현. 여성 작가인 것 같다. 올해는 또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김멜라의 소설을 제일 먼저 읽었다. 김멜라, 아마도 필명일 것 같았다. 아닐까. 김멜라란 이름이 신기하면서도 친근하다. 소설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의 이름도 독특하다. 닉네임이라고, 별명으로 불린다. 주인공인 체와 앙헬, 대니.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만난 그들의 사연이다. 체와 앙헬, 대니. 이름이 재미있다. 소설은 재미있다고 할수는 없을 것 같고. 두 명의 여자, 선후배사이지만 그 이상의 우정과 사랑이 있는 것 같다.
저에게 소설쓰기는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블랙홀처럼 현실을 빨아들이는 그 질문의 소용돌이를 표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식이 제게는 소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허구, 가짜라는 소설 양식의 암묵적인 약속이 저에게 숨쉴 틈을 줍니다. - 김멜라- 작가노트.
젊은작가 수상작품집이 좋은 건 작가노트가 있다는 것. 작가가 자신의 소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 조금이라도 소설을 이해하는데 도음이 된다. 김멜라가 어떤 자세로 소설을 쓰는지 알 것 같기도 하고. 대체적으로 이번 작품은 다 어려웠다. 서이제나 한정현의 소설은 진자 어렵다. 나만 어려운가. 내년에도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구매할 것 같은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쉽고 재미있었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