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민정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년 젋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으려고 하는데 이제 나와 세대가 점점 멀어진다. 등단 10년 이내 작가.  그래서 이해하기 힘든 소설이 나오는 건가, ㅎ

 

박민정의 소설집을 읽다가 말았다. 나한테는 너무 어려운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젊은작가상 수상은 박민정이었다. <세실, 주희>도 지난번 소설집<아내들의 학교>에서처럼 잘 모르겠다. 나만 어려운 건지. 소설이 재미도 있어야 하는데 역사적 이해와 함께 공부하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다시 읽으면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지금은 그렇다. 그래도 여성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는 것 좋다. 임현의 <그들의 이해관계>는 인상적이었다. 버스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편, 사고를 피한 버스 운전자. 매일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지만 교통사고는 내 일이 아니다. 모두 사고에 노출되었지만 당사자가 되었을 때 마음은 다르다. 피해보상금, 합의금. <고두>와 비슷하면서도 달라진 것 같다. 임현의 소설을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소설집이 나왔는데 찾아봐야지. 박상영와 임성순의 소설은 처음 읽었다.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잘 모르겠다.아, 이번 수상작품집은 좀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기적? 기적이라니. 사고를 피한 게 기적이라면 그러지 못한 쪽은 무엇인가. 기적의 반대말이 뭐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 그게 기적 아닌가? 그러면 뭐, 해주는 그래도 된다는 말인가? 그게 다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일이었다는 건가? 그냥 그럴 수 있는 사고였다는 거야 뭐야. <그들의 이해관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