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주는 선물
라라 호노스 웹 지음, 김성준.신민섭 옮김 / 시그마프레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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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주는 선물/ 라라 호노스 - 웹/ 시그마프레스
 

 모든 일이 내 탓이란 자책감에 휩싸이게 되면  실망스럽고 슬픈 감정에 매몰되기 쉽다. 이런 실망과 슬픔은 곧 우울증이라는 말로 바꿀 수  있는데 이런 우울증은 심한 기능 손상과 기능저하를 초래하는 기분장애 중에 하나다.

 
 일단 우울증에 노출되면 정서적 고통뿐만 아니라 신체적 기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몸과 마음 양쪽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대개 우울증에 걸리면 약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인 라라호노스 웹은 우울증이 종종 삶의 방향을 재정립하게 하고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대안적인 해결책을 찾게 해주는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우울증은 당신이 길을 벗어났으니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경고해주는 신호라는 것이다.

 저자는 우울증은 새로운 것이 성장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자기의 일부를 잘라낼 필요가 있다는 가지치기의 시기이며, 우울증을 겪을 때 삶의 속도가 느려지고 활동에너지가 줄어드는 것도 인생의 주기가 변화는 시점에서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기라고 해석한다. 또한 레테의 강물을 마시듯 이전의 생활방식이나 환경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생활을 창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울증은 스스로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흔히 우울증을 감추는 경우도 많다. 우울증을 감추는 방법은 과식이나 약물과 알코올 남용이 많고 이외에도 박적인 과잉활동도 역시 사람들이 우울증을 감추는 방법 중에 하나다. 이는 너무 바쁘게 생활해서 자신의 경험을 느끼거나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함으로써 우울증을 감추는 것이며, 우울증의 고통과 맞닥뜨리지 않기 위해 자기 성찰을 피하고 정서적 경험과 소통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의기소침, 절망감, 자신에 대한 부정적 태도, 실망감, 집중력 저하와 우유부단함 등이 우리 삶에 대해 뭔가를 얘기하고자 하는 의사소통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쓰여졌다. 따라서 우울증을 부정하고 억압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정면으로 통과해야 하는것이며, 자신의 고통과 접촉하면 할수록 그 고통을 치유하는 것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한다.

 우울하다면 일단 멈춰 서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왜 그렇게 사는지 재평가하라는 신호로써 우울증을 받아들일 때 우울증은 자신의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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