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무얼 스마일즈의 인격론
사뮤엘 스마일즈 지음, 정준희 옮김, 공병호 해제 / 21세기북스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새뮤얼 스마일즈의 ‘인격론’을 읽었다.
약 한 달 가량을 사무실에서 점심시간과 근무 후의 시간을
활용해서 가능하면 잘 씹어서 소화하듯이 천천히 읽으려 했다.
1872년에 씌여진 글이니, 135년이 지난 후에 읽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부감이 없다. 그는 충고하기 보다는
풍부한 사례를 예시해 주고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드러낼 뿐이다.
우리들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길을 깔끔하게 쓸어놓은 듯한
느낌을 받아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새뮤얼 스마일즈가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정책, 정치활동을 통한
다양한 시도가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인식하며, 정치계로부터
물러서면서 였다고 한다. 그는 개인적인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의
일환으로 ‘책쓰기’를 선택했다. 그의 글이 좋은 평판을 획득하여 많은 이들이
읽게 되고, 그들 중 일부가 그의 조용한 목소리에 감응하여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한다면, 이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순수한 의도로 시작한 작업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의도는 순수했고, 그 만큼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나는 감히
생각한다. 그의 글은 모두 진실함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훌륭하게 자신의 고유한 삶을 살다간 사람들의 모습들을
솔직하고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적인 점은
그의 목소리가 절대로 우리에게 강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사실을 얘기하고, 그에 대한 다른 이들의 평가와 생각을 들려주며
그리고 조용히 자신의 목소리를 적을 뿐이다. 하지만 그의 조용한 목소리는
매우 큰 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자연스럽게 ‘지금 나의 사는 모습’을
생각해 보게 한다. 내가 이 책을 통해서 하루, 하루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신중하게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면, 나 역시 ‘새뮤얼 스마일즈’ 로부터 매우 소중한
선물을 받은 셈이다. 자그마치 그 배달에 135년이나 걸린 정말 대단한 선물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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