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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화가 엄마의 새벽 2시
강산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6월
평점 :
화가가 되고 싶어 화가가 된 워킹맘의 위로와 꿈을 이루는 노하우 나눈 에세이.
그림으로 위로받고 독학으로 그림을 그린지 어언 6년. 제주 1년 살이 중 개인전을 하기도 했던 저자의 남다른 그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다. 저자의 그림들과,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짧은 만화가 실려 책을 읽는 것에서 나아가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저자의 그림은 아름다웠다. 처음 그림을 시작했을 때부터 최근에 그린 그림까지 다양한 작품을 보니 실력이 계속 늘어가는게 느껴졌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림 스타일이 다채로워졌다고 느꼈다. 만화같은 그림도 있고, 동양화 스타일이나, 일러스트 등 현대적인 그림 스타일도 있고, 유명 작품을 모작한 그림도 있었다. 미술 작품을 보는 눈이 없어 잘 그린 그림이라고 말 할 수는 없어도 좋은 기운이 나는 그림이다. 새벽 2시 넘어 홀로 사각사각 데생을 하는 저자의 모습을 상상하니 왠지 응원하고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단어가 계속 맴돈 책이다.
그림을 화두로 한 책이지만 바쁘고 바빳을 워킹맘의 삶에서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저자의 용기를 보며 나를 다독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또한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는 시간이었다. '붓 한자루면 무엇이든 좋아요'라는 저자의 말을 읽고 무언가 열정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해본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요즘의 나태한 나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꾸는 저자를 보며 반성한 시간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