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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진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왠지 모르게 경건하게 되는 책..
한줄 한줄 읽어 내려갈때마다 지나온 나의 세월들을 생각하게 만든 책인 것 같다.
저자의 글씨체가(물론 옮긴이가 그렇게 썼겠지만..) 더욱 숙연하게 만든 책..
본질적으로 풀지 못하는 자식들의 큰 숙제인..
나이든 부모를 사랑한다는 것...
어찌보면 완벽하게 그 숙제를 해내기란..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싶다.
인생의 쳇바퀴 돌듯..
자식도 부모가 되고...그리고는 언젠가는 지금의 그 부모의 입장이 되리라.
본문 중에 이런 제목이 나온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아..
뭔가 아련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어둠밤을 지나 새벽동이 트는 듯 한 느낌..
일본인이 저자이지만 여태 내가 봐왔던 느낌의 일본책이 아니다.
일본에서도 이러한 깊은 생각을 갖고 있다니..새삼 새로운 느낌이였다.
책을 읽다보면 약간의(?) 몽롱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워낙 책 내용이 잔잔한 물결이듯 전개되다 보니 그런 듯 ~
한 챕터마다 끝나고 그림과 함께 핵심적인 내용이 간추려진 부분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이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가장 극에 다다른 상태의 상황을 생각하도록 만든다.
바로 부모가 아픈 상태인 것...
저자의 수필 형식으로 쓰여진 이 책은 한 사람의 역사를 반영한 듯..
그렇게 담겨있고 솔직 담백한 느낌이다.
흰 도화지에 쓰여져 꾸밈없이 쓰여진 책 느낌.
내가 읽었던 수 많은 책들과는 정말 다른 책..
(다른 책들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 위해 온갖(?)것들을 책에 담고는 하더라..)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껴지면서
언젠가는 ..분명히 나도 그 입장이 되리라..
나의 흩어진 머릿속 무언가를 다시 정리하게 만든 책이다.
가끔은 다시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