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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사람이 리더인가? - 최악의 리더에서 최고의 리더가 되는 5가지 조건
모모노 야스노리 지음, 이유진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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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이끌어가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기술과 사람을 어떻게 조화롭게 관리할 것인가이다. 기술총괄로서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조직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 결국 조직을 성장시키는 것은 ‘사람’이고, 리더는 그 사람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리더란 무엇인가? 리더는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배워서 만들어지는 것인가? 이런 고민 속에서 '왜 이런 사람이 리더인가?'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좋은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에서 벗어나, 시대와 조직의 특성에 따라 리더십도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과거의 리더십이 명령과 통제 위주였다면, 현대 조직에서 요구되는 리더는 공감과 협력, 그리고 세밀한 조직 운영 역량을 갖춘 사람이다. 특히 IT 업계처럼 변화 속도가 빠른 분야에서는 기술적인 안목만큼이나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리더의 역할이 단순한 의사결정자가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이자 성장의 촉진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나에게 비춰어 적용시켜 본다면 IT 분야는 지속적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술과 방법론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환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가 트렌드를 빠르게 익히고, 팀원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단순히 ‘이 기술을 도입하라’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왜 도입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조직에 적용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변화에 둔감한 리더는 조직의 혁신을 막고, 반대로 변화를 너무 앞서가도 구성원들이 따라오지 못할 수 있다.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조직 운영에서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IT 조직에서는 개발자들이 본연의 업무보다 문서 작업이나 비효율적인 보고 체계에 시간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다. 리더는 이러한 비효율성을 줄이고, 조직원들이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는 조직을 보다 세밀하게 운영하면서도, 구성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존의 방식에서 더 개선할 수 있는 점을 찾게 되었고, 실무에서 꼭 적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강조하는 리더의 책임감에 대한 내용도 깊이 와닿았다. 특히 기술 조직을 운영하면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많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지, 어떤 프로젝트를 우선순위로 둘지, 팀을 어떤 방향으로 성장시킬지 등의 결정이 조직의 미래를 좌우한다. 하지만 결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태도다. 성공한 프로젝트는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실패한 프로젝트는 리더가 책임져야 한다. 현실에서는 반대의 경우가 많다. 성과가 나면 본인의 업적으로 포장하고, 문제가 생기면 팀원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리더를 많이 보아왔다. 하지만 진정한 리더는 조직이 나아갈 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그 길에서 발생하는 모든 결과를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좋은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모호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에는 리더십이 단순한 경험의 축적이 아니라, 지속적인 학습과 열린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좋은 리더는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람이다. 나는 조직의 리더로서, 그리고 IT 기술을 다루는 기술총괄로서 더욱 정교한 리더십을 갖추고 싶다는 욕망이 크다. 이 책을 통해 여러 관점을 배우고, 실무에서 반드시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직의 리더라면, 그리고 앞으로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