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 - 그저 발길 닿는 대로 유럽의 골목을 걷고 싶다
박신형 글.사진 / 알비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신선한 가을바람 같은 기분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꾸미지 않은 글귀들로 이루어진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
저자의 애틋한 유럽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 !

매 페이지마다 있는 사진들은 유럽을 소개한다는 느낌보다는
유럽의 전율을 나도 모르게 느낄 수 있는 순간 순간을 가져다 주었고,
특히 상세히는 모르겠지만 저자 나름대로의 작은 스토리를 펼쳐나가며 써 내려간 글이
내 마음을 더욱 사로 잡은 것 같다.

처음에 저자 이름만 듣고는 남자가 아닐까 했지만 곧 프롤로그를 보면서 여성인 것을 알게되었고
글솜씨 또한 예사롭지 않음이 느껴지면 책에 대한 더욱 애착이 생기게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조금은 엉뚱한 저자의 성격도 알 수 있게된다.
문학소녀같은 느낌의 글귀들이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하고 있지만 조금은 발랄하고 엉뚱하기도 한 저자의 성격이
고스란히 담긴 책인 것 같다.

꼭 유럽을 소개하기 위한 책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책 제목 그대로 유럽이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 그 자체의 내용으로 담겨 있는 것 같아
보는 내내 새벽바람같은 은은한 느낌도 주었다.

특히 은유적 표현이 뛰어나 매 순간 그 환경의 느낌을 잘 살린 사진과 그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탁월하여 책을 읽는 도중에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맑고 순수한 이야기는 모든 일상에 밀접하게 와닿아 있다.
그러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진 유럽의 이야기...

저자는 정말 사진을 많이 찍어 본 것 같다.
나도 사진을 꽤 많이 찍는 편이지만 많은 경험속에 나온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어
사진만으로도 저자의 심경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 유럽을 다녀왔지만 배낭여행이 아니였기에 이 저자의 여행이 한껏 부러워지고 있을때쯤...
스웨덴에 대한 아시아인의 인식도 처음 알게되었다.
오 ~~

내가 알고 있던 유럽은 무엇이였을까?
난 이 저자처럼 많은 그리움과 추억을 남기고 또 가져왔는지 반성하게도 된 책인 것 같다.

딱딱하고 형식에 틀어박힌 책이 아닌...
자기만의 색깔이 짙은 이 책 !!

너무나 감사하다..
사소할 수 있지만..요즈음 너무 심란하기도 힘든 시기에 이렇게 맑고 순수한 책을 읽게 되어서..

'지금보다 더 느린 걸음과 보폭으로
여유롭게 유럽의 예븐 골목을 걷고 싶다.
그저 여행가서 며칠 지내다 오는 곳이 아닌
창틀에 걸린 빨래들같이 사람 사는 냄새를 맡으며
부다끼며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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