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졸업 - 소설가 8인의 학교 연대기
장강명 외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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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창비 단편하게 책읽는당 활동의 일환으로, [[다행히 졸업]] 중 김아정 작가의 <환한 밤> 소책자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다행히 졸업. 나의 학창 시절은 어땠나 떠올려 본다.

김아정의 환한 밤은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어리지만 어리지 않은 우리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이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쳐지기도 싫고, 그렇다고 앞서고 싶지 않은.

진심으로 서로에게 다가가고 다가오길 원하면서도 다 말해 주지 못하겠는 그런 우리의 고등학생 시절.

순수했다고 생각했던 그 때에도, 생각해보면 각자만의 세계 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졌던 기억이 난다.


어쩌면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라는 사실만으로도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해야 할 학창시절이 다른 것에 가려져 슬퍼지는 것은 아닐지.


그런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정말 다행이다 할 정도로 금새 졸업을 하게 되고 과거는 추억으로만 남기게 된다. 정말 과거의 추억으로만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며 자신의 꿈을 향해 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래본다. 오랜만에 떠올린 나의 고등학생 시절이,,, 슬픔 속에서도 행복한 꿈을 쫓았던 때였던 것과 같이 말이다.


그래, 모두는 다행히 졸업을 했고, 지금을 보내고 있다. 언젠가 지금의 이 순간도 다행히 졸업, 다행히 지나갔다고 생각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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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인터네셔널 수상작.
사실 소설을 읽으면서 좀 무섭긴 했다.
너무 담담한 어투의 소설. 쉽게 이해할 수 없는사람의 이야기.
그렇다고해서 소설이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별 다섯개를 받을만한...
사람의 심리가 쉽게 이해된다면 그것도 평범한건 아니겠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
그 때는 좀 더 세상을 알고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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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 전2권
앤서니 도어 지음, 최세희 옮김 / 민음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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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2015년 퓰리처 상 수상작.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현재형의 번역체가 굉장히 어색했다.

그래서 한 번 책을 열었다가 닫아둔지 한참만에 다시 책을 집어들었다.

마미로르.

베르너.


책에 대한 찬사와 대표적인 구절들이, 

나는 다른 책을 읽고 있나 싶은 기분을 들게 해주었다.

그만큼 내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내용과 많이 달랐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 번역본이 아닌 원서로 이 책을 읽고 싶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프랑스인 장님 소녀 마미로르, 독일군 베르너.

전쟁은 무섭다. 

숨어서 그 공포를 느끼는 사람에게도, 돌아다니며 공포를 퍼트리는 군인들에게도.

그 속에서 살고자 하는 이들.

살아있어야 했던 이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것.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책에 딸려오는 찬사를 기대하진 마시라고 얘기하고 싶다.

하지만, 분명 삶의 이야기이고,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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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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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플레인이란 말이 유행했다.

과거 남자와 여자는 평등하지 않았다. 사회가 그랬다. 

그걸 (어떤) 남자들은 자신의 우월성이라고 생각했고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걸 (어떤) 여자들은 잘못됐다고 깨닫고 평등을 외치고자한다.


이 책은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가 싶었지만,

젠더로 나뉘는 우리 사회의 현상 및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의 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남자가, 모든 여자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이 책의 얘기는 남자에도, 여자에도 대입 될 수 있다.

그런 화두 던진 사람들이 페미니스트인 것일 뿐.

결국엔, 이 사회의 모든 불평등에 던지는 이야기이며, 두고두고 생각하고 개선해 나가야할 문제이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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