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 개정판
텐진 갸초(달라이 라마) 지음, 공경희 옮김 / 문이당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The Path to Tranquillity

Dalai Lama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달라이 라마라는 칭호는 티베트어로 '지혜의 큰 바다' 혹은 '큰 지혜를 가진 스승'이라는 의미로, 티베트인의 정치와 종교 지도자를 말한다.  - 이 책 앞날개에


나는 한동안 틱낫한[1926~ , 베트남 출신의 승려·명상가·평화운동가이자 시인]이라는 분처럼 달라이 라마라는 분도 딱 한 분 계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달라이 라마 지음'이라고 적힌 책을 한두 권, 이번이 세 번째 정도 될까? 보다 보니까 달라이 라마는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을 이르는 말처럼 티베트인들이 스승으로 여기는 지도자를 이르는 칭호였다. 그리고 이 책을 지으신 분은 현재 제14대에 이른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1935~, 1940년에 정식으로 제14 달라이 라마에 즉위하였으며 현재는 인도에 망명 중 티베트인들의 자유를 위한 비폭력 저항을 실천하고 계시다 ]라는 분이다. 이분이 어째서 망명 길에 오르셨으며 그간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책들 하며, 왜 이런저런 영향력이 있는지는 세계 속에서 티베트가 처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알면 좋을 것 같다. 



 ↑네이버캐스트>역사인물소개 http://navercast.naver.com/worldcelebrity/history/264 

(클릭하면 자세히 보임)


우리 역사와도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인지라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사실 각종 매체가 발달하면서 세계 어느 곳에서 대지진이 일어났다고 알려줘야만, 그나마 눈을 뜨고 실상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며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도움의 손길을 뻗치곤 한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세계는 점점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안에 갇혀서 자기의 모습에만 몰두해 가고 있는 것만 같다. 이러한 때에 특정 종교와 국가의 차원을 뛰어넘어 세계 평화의 구심점이자 햇살이 되어 주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말씀을 매일매일 듣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이 바로 365일 매일 조금씩 한 말씀씩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된 명상에세이집이다. 


이 책에서는 타 종교에서 자주 언급하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차원보다 더 넓게 느껴지는(←오해는 마시길) 동정심, 연민, 연대감, 상호 의존성, 깨어 있음, 다른 이를 돕는 것 등을 강조한다. 특정 종교를 밝히는 책이라기보다 모든 종교가 본래 지니고 있을 좀 더 거시적이고 초월적인 지혜로 인도해 주는 책이 아닌가 싶은데... 그렇다고 꼭 심오한 말씀만 있는 것은 아니고. 어떤 날은 현 사회에서 "바보 멍충이"라는 소리를 듣을 성 싶게 만드는 윤희의 고리에 대해 말씀하시고-"그래 봐야 무엇하겠는가"(235쪽), 어떤 날은 엉망진창인 교육제도에 대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236쪽)고, 그냥 그렇게 말씀하신다. 또, 어떤 날은 "선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활동해야 한다"(215쪽)라며 마냥 마음을 갈고 닦고 앉아있기만을 바라시지는 않는다. 

 
누구에게나 마음을 비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쩌면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야겠다. 그렇다고 평화를 위한 노력인 마음을 비우는 일을 전혀 생각하지도, 묻지도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가정에서 일어나는 싸움, 국가 간 전쟁이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 같지만 잘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일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 나와 너, 우리를 위해서 매일 조금씩 이러한 책과 함께 해보자.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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