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中年] 1 마흔 살 안팎의 나이. 청년과 노년의 중간을 이르며, 때로 50대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2 사람의 일생에서 중기, 곧 장년·중년의 시절을 이르는 말.
"꼬부림은 나를 움츠리는 비겁함이 아니라 조금 쉬면서 세상과 통하는 문을 여는 쉼표와 같다. 그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숨고르기다. 그래서 꼬부림은 더 큰 도전을 위한 예비 동작이 된다. 쉼표를 보통 콤마라고 표현한다. 콤마는 아이가 엄마의 치마폭으로 숨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책을 읽다가 이 모양이 나오면 한 호흡을 쉰다. 액수가 많은 돈을 계산할 때도 천 단위로 찍힌 콤마를 보면서 한숨 돌린다. 콤마는 '작은 나'가 '큰 나'로 변신하는 정거장이다. 젊게 산다는 것이 마냥 앞만 보고 달린다는 것은 아니다. 엄마 배 속에서 자라는 태아처럼 새로운 탄생을 위해 첫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마음의 씨앗을 찾는 꼬부림이다." (48-49쪽)
"40대는 서른에서 10년이 지난 나이다. 그러니 제 눈으로 세상을 제대로 보기 시작한 나이로 치면 열 살에 불과하다. 열 살의 나이는 앞으로 달리려는 욕망이 넘쳐 주변을 바라보기 어려운 나이다. 어느 정도 실력과 자신감이 붙었으니 유혹도 많다. 그래서 공자는 불혹이라는 말로 감정 통제를 권했다. 그 뜻은 '쉼표'를 즐기며 새로운 '느낌표'를 열라는 것이다." -이 책 '에필로그'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