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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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고정순 에세이


P,63

요즘 SNS에서 친구들의 안부를 접할 때마다 편리하긴 한데, 만나기 위한 노력이 줄어든 것 같아 아쉽기도 해요

편리함이 그리움을 이긴건 아닐까 걱정한답니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밑줄 친 부분이 많아 왠지 적고싶은 부분을 꺼내쓰기로 한다

그냥 지금 딱 내 얘기 같아서...


편리함이 그리움을 이긴 것도 맞고 

그리움을 편리함으로 채우는 것도 맞고...


육아를 하면서 자주 만나지 못한 주변인들이 하나 둘 생각이 났다

한살씩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만큼 처한 환경이 바뀌어가면서 

누구 한사람의 노력 없이는 만날 수 없는 관계들이 늘어간다 


어느날은 보고싶은 이에게 '연락이라도' 해보아야겠다고 다짐도 해본다 





p,90 

너무 흔해빠진 일상이라 시간이 지나 생각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시간 사이에는 또 다른 시간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오래 두고 추억하고 가끔 견디기 힘들게 그리운 시간.

미리 알았더라면 나는 무엇을 더 할 수 있었을까요?



힘들때마다 꺼내서 생각하고 싶은 글이다 

지금 있는 그대로 괜찮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는 거 같아서.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위로해 주는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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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V양 사건 초단편 그림소설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고정순 그림, 홍한별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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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V양 사건> 버지니아 울프

초단편 그림소설이란 장르는 처음이었다 

설레이던 내 마음과는 다르게 표지에서 뿜어져나오는 쓸쓸함...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함께 여도 혼자인 어딘가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V양... 


"“지금 의자를 쳐서 바닥에 쓰러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면 적어도 아래층 사람은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겠지.”


나의 죽음을 아무도 못 알아차린다는 생각이 들 때 그 마음은 얼마나 쓸쓸하고 고독했을까...


하지만 어렴풋이 V양을 기억하는 이가 있었다

V양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무언가' 사라진 느낌을 받은 이가...


"이제는 나는 영영 다시 그 사람의 그림자를 만나지 못하리라."

V양을 찾아갔을 땐 이미 앓아 죽어버리고 만 후다


무관심이 난무한 현재는 어쩌면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일지도 모르겠다

무관심한 죽음들이 다시 '이름'을 찾아 아름다운 존재감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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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 2025 프랑스 마녀상(Prix Sorcière) 수상 인생그림책 12
박희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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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을 돌돌말고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할머니가 꼭 나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할머니 수영장 가요!"

"할머니 같이 물 속에 들어가요!"


할머니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은 "싫다."



현실: 할머니는 손녀를 이길 수 없었다...

발만 살짝 담가 보려던 할머니는 어느새 물에 몸을 맡긴다

그리고 가벼워진 자신을 온전히 느끼게 된다



"물 속에 세상이 하나 더 있네!"

할머니의 또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물속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몸을 만끽하며 한마리의 돌고래가 된다



스케치와 수채화같은 느낌이 특히 아름다운 페이지...

할머니는 더이상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어보이신다

(아까 손녀한테 질질 끌려오던 할머니 맞음)



"이제 집에 가요!"

다시 할머니에게 돌아온 대답은 "싫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진 "싫다"


발을 살짝 담구려던 할머니의 작은 노력은

무거웠던 할머니의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고

물속에서의 즐거움을 찾게 해주었다


폭염에 지쳐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에게,

작은 도전을 해보라고 말해 주는거 같았다 


한줄요약: 할머니의 귀여운 심경변화에 힐링이 되었던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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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점 - 2026 북스타트 책날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9
김지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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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더니 점이 생겼어"

세수를 해도 지워지지 않고 신경을 쓰면 쓸 수록 커지는 빨간 점...


"안되겠다 빨간점! 꽁꽁 숨겨야지"

친구들에게 들킬 것만 같아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숨겨보는 빨간 점... 

 

"그런데 웬일인지 다들 내 빨간점을 못 본 것 같아"

"친구들은 내 빨간점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

누구에게나 있는 그냥 흔한 빨간 점... 



나를 꽁꽁 감싸고있던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내 빨간점들을 더이상 숨기지 않고)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기.

나아가 다른 사람의 빨간점을 들추지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기.


3n살 먹은 나에게도 울림을 준 동화책

4살 우리 아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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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깜짝이야! 버스 제제의 그림책
안영은 지음, 한호진 그림 / 제제의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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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유치원 등하원을 버스로 하는 자녀가 있다면 적극추천합니다 ^^
4살 아들에게 책을 통해서 안전하게 버스 타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었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외계인 친구들이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해님반 유치원 아이들을 도와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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