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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V양 사건 ㅣ 초단편 그림소설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고정순 그림, 홍한별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8월
평점 :

<불가사의한 V양 사건> 버지니아 울프
초단편 그림소설이란 장르는 처음이었다
설레이던 내 마음과는 다르게 표지에서 뿜어져나오는 쓸쓸함...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함께 여도 혼자인 어딘가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V양...

"“지금 의자를 쳐서 바닥에 쓰러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면 적어도 아래층 사람은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겠지.”
나의 죽음을 아무도 못 알아차린다는 생각이 들 때 그 마음은 얼마나 쓸쓸하고 고독했을까...

하지만 어렴풋이 V양을 기억하는 이가 있었다
V양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무언가' 사라진 느낌을 받은 이가...

"이제는 나는 영영 다시 그 사람의 그림자를 만나지 못하리라."
V양을 찾아갔을 땐 이미 앓아 죽어버리고 만 후다
무관심이 난무한 현재는 어쩌면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일지도 모르겠다
무관심한 죽음들이 다시 '이름'을 찾아 아름다운 존재감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