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이설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겠지만 다른이들이 하지못하는 사랑을 베풀줄 아는 부부의 모습을 보며 마음의 힐링을 얻었네요.

 

누구에게나 처음이란것이 오래 기억되고 소중하게 여겨지듯이 아이들 역시 첫 아이가 좀 더 마음의 안테나가 잘 닿지 않나하는 생각을 이책을 읽음으로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우리집에서 여러 딸아이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첫아이로 부터 경험한 많은 처음하는 일들로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게 되는데 저자역시 마지막으로 가면 갈수록 첫 아이인 주하에게 좀 더 마음이 가는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이 책은 엄마인 '이설아'씨가 중심이 되어 남편,아이들,처가집 식구들,시댁 식구들로 확장되면서 모두가 사랑을 통해 깨달음과 마음의 치유를 해가는 이야기이다보니 아무래도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아들 주하와의 첫만남의 설래임, 엄마 아빠로서 잘 해내기 위한 나름의 준비 그리고 무한 내리사랑에 대하여 1부에서 한 가득 소개하고 있는데 읽는 내내 벅참과 동시에 감동으로 눈시울을 훔치게 되었네요 ^^; 또한 첫 1년을 기념하여 쓴 편지에서도 나아 키우는 엄마가 아니지만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을 베풀고 있음이 물신 묻어납니다.

 

그런데 주하위에 누나를 한명더 입양을 하고자 준비하고 현실이 되면서 자신이 얼마나 꿈을 꾸고 있었는지에 대하여 적고있는데 나 역시 그런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하지만 마음 깊은곳에서는 좋은 그 무엇에대한 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단지 생각만 하고 있는 나에 비해 직접 실천을 하고 있는 미루주하맘이 더 나은건 아닐까.

주하의 누나 미루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의 과정이 주하때와는 다르다는것을 아주 잘 소개하고 있다. 영아가 아닌 조금 자란 아이들을 연장아라고 부르는것도 여기서 알게되었는데 미루같이 다섯살이면 나름 자아를 가지고 있는 시기이기에 더 힘든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오직했으면 미운 다섯살이란 말이 있을까요 ^^

 

하지만 아이들의 가슴 한켠 어딘가에 남아있을지도 모르지만 어른들보다는 받아들이고 순응하는데 빠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루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존재를 엄마에게 당돌하게(?) 자리매김하고자 할때 어른인 엄마아빠는 그렇게 빠르게 다가오는 모습이 낯설고 기존의 것이 아니기에 자연스럽게 불편해지고 해지는 것인데 미루엄마는 이를 통해 또다른 성장을 하게 되는데 좋은 점을 찾아내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부러운 생각이 들었네요. 

그렇게 5년을 지내면서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이가 둘이지만 나이가 어릴때는 어린대로 손이 가고 조금 자라면 자란대로 손이 가는데 미루주하맘을 빌자면 이제것 무상으로 받은 사랑을 흘려보낼때를 알고 선뜻 나섰다는 점이 본받을만 하다 싶네요.

 

이 책을 통해 입양에대한 시각이 좀 더 넓어지게 된게 아닌가 하네요. 입양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사후 관리까지 연장선상에 있어야 입양을 통한 가정에 도움이 되고 또 이들의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가정을 이룰수 있는 선순환을 이어가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참. 마지막 에필로그에도 좋은 글이 담겨져 있으니 잊지말고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준 북리뷰메이트와 북하우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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