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수업 -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제작팀 엮음 / 북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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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모든 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또 인터넷에 있는 동영상을 찾아봐서 아이들을 통제하고 개선하고자 하기보다 자기 자신이 바뀜으로서 바라는 바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나의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집에는 딸아이가 넷이나(?) 있다. 그 중 큰아이는 벌써 초등학생이고 동생들도 내후년이면 초등학생이된다.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또 나의 과거를 밟게하지 않겠다는 우를 범하고 있는 나 자신을 이 책을 읽음으로써 더욱 더 선명하게 알게되고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들처럼 눈씨울을 붉히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우연히 EBS 채널을 통해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라는 다큐(?)를 보게되었는데 아마도 2012년 현재 진행중인 버전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 소개된 교사님들은 2011년에 코칭을 받으셨던 분들이고 1년후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그후 라는 사후 방송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다시 확인해보는 과정까지 담고 있다.

 

다른 분들보다 후반부에 나오는 박성식 선생님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동영상을 통해 한번 더 배울점을 찾아야 할것 같다.

 

일반적인 컨설팅이 아닌 각기 다른 선생님만의 맞춤식 코칭 그리고 각각의 미션들을 통해 코칭을 받는 본인을 비롯하여 많은 선생님들이 '아... 이렇게 바뀔수가 있나? 뭔가 다른게 있는게 아닌가?'하는 궁금증과 관심을 가지도록하는 세분의 코칭 선생님들한테 나도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는 다른 그 무엇보다 아이들과 선생님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호랑이 선생님, 열심히 가르치지만 집중이 안되어 내용이 안들어오는 선생님, 수업내용이 재미있어 듣고 있을때는 좋지만 돌아서면 무슨내용을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선생님 등 흔히 생각해낼수 있는 선생님들이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 첫번째 미션은 관계개선에 대한것이 나왔다.

 

○ 아침에 아이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기,학생들 앞에서 자기 고백하기, 이름을 부르며 아침 인사하기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이름과 인사를 통해서 선생님과의 거리를 좁히고 선생님이 아이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선생님의 목표가 아닌 아이들의 목표를 찾아줌으로서 통제과 권위가 아닌 가까이 하고 싶은 존재로의 관계개선을 우선적으로 코칭을 하고 있다.

이부분에서 나 역시 통제와 권위로 일삼아온 지난날을 생각하며 반성을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 아이들의 공간을 만들어주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주기

 

어른들의 습관인듯한 것 중에 하나가 참견하기와 지적하기가 대표적인것이 아닐까 싶은데 이중 후자인 지적하기에 이어 자신이 답답하기에 도움을 청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알려주는 모습을 나뿐만 아니라 유치원이나 학교를 가도 쉽게 볼수 있다. 그런데 코칭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인생에서 한발짝 물러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기만 해도 관계를 좀 더 많이 개선할수 있다고 하며 선생님들을 코칭하고 있다. 학사일정이 바쁘고 아이들이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고 미리 짐작하고 판단하여 가르치다보면 아이들의 머리속은 하얗게 된다고 말한다. 참견하고 도움을 주고자 미리 다가갈수록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P317 최수일 선생님

- 제가 개입하는 것이 애들한테 득이 될까, 안 될까를 항상 판단합니다. 제가 개입하는 순간 아이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포기해버려요.

   교사가 가르치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들까를 고민하지요

 

이 책을 읽고난뒤로는 우리집 아이들에게 윽박지르고 소리지르고 야단치는 일을 줄여나가고 아이들과 함께 놀고 이야기를 듣고 같이 활동을 함으로써 금방 살갑게 다가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함으로서 도움을 잘 받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자신의 감정 이입을 높이려고 한다면 선생님이란 글자를 부모님으로 바꿔보면 확! 와닿지 않을까 싶다.

 

한 파트가 끝날때 마다 있는 보너스 팁만 갈무리해서 쉽게 보기만해도 좀 더 빠르게 내용을 알고 실 생활에 접목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닫는글에 있는 EBS <선생님이 달려졌어요 그 후> 선생님의 변화를 말하다 편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를 주다보면 어느새 많이 변해있는 자신을 돌아볼수 있고 또 그 당시 배웠던 코칭기법을 간단하게 소개함으로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수 있도록 해 좋았다.

 

올해 진행중인 선생님의 달라졌어요의 내용이 또 책으로 나오기를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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