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과연 어떠한 음모(?)가 숨어 있는지 궁금하고 또 어떻게 하면 이 음모를 헤처나갈수 있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감과 의구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위에 나와있는 몇가지로 정리된 이야기가 다 인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처음의 머리말에 몇가지의 사실과 몇가지의 가정을 나열하며 저자가 힘주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려두고있어 이 책을 읽어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머리말을 읽고 가기를 권해본다. 나는 이책의 저자가 경제학도란 것을 책 후반부에가서야 알았다. 제대로 읽지않고 넘어가서일까? 아니면 본인이 경제학도라는것을 언급하지않아서 일까? 아무튼 경제학도의 느낌보다는 사상주의자(?)란 느낌을 첫 부분부터 느끼기 시작해 살짝 거부감이 들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아니면 저자의 말대로 기득권층이 심어놓은 마음 언저리에 자리잡은 무의식속의 그 무엇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박정희 대통령 시절과, 이 명박의 정치적 행보에 대하여 나름(?) 심도있게 반박하고 기존에 배워왔던 아니던 또는 기존에 알고 있던 아니던 자신 나름의 소신을 밝히고 있는데 어느부분에서는 동의하지만 또 어느부분에서는 억지스러움이 있었다. 위 두가지 명제에서 나는 나 나름대로의 생각에 저자의 의견과 반대적인 입장이다. 우선 토건 사업이 국가를 부강하게 만든다. 란 명제에서 4대강 또는 대운하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그런거 하지말고 복지에 좀 더 신경쓰시라 왜? 비용과 편익면에서 비용이 편익을 넘어서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럼 4대강을 정비하지 않아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복구비용 및 사상자에 대한 보상비용은 왜 언급하지 않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다. 나의 고향이 낙동강인근이라 일년에 최소 2번은 같은 곳을 지나다니며 강의 모습을 보는데 점점 차오르는 모래톱으로 인하여 기존 강의 물이 말라가고 있고 또 일부 구간에서는 다른 곳으로 가기위해 물길이 바뀌는 모습이 보아왔는데 이는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으며 현지에 있는(강줄기 인근) 시민들은 하나같이 4대강 정비 잘 하고 있는것이라고 한다. 왜? 그들의 삶의 터전이 바뀌도 또 범람이나 호우피해로 점점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명제속에 또 다른 비유에 유류세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는 실제로 동의하고 수긍하는 내용이다. 정부에서 세수의 감소를 생각하여 기본적으로 한시적 세금에 대하여는 계속 유지,보류를 하면서 기업에게 너무 많은 인내를 요구하고 있지는 않을까 공감한다. 오늘 뉴스에 나온 반값 대학등록금에서도 보듯이 정부의 입장이 내것은 두고 네것은 줄이자를 그대로 본받아 대학도 내것은 그대로 두고 네것(정부)에서 지원하면 한번 해보자하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건 어찌보면 뻔한 그림이 아닌가 싶다. 또 다음명제인 개인의 행복과 불행은 성적순이다.에서 설마 성에 대하여 또 육아에 대하여 언급을 이렇게 할줄은 몰랐다. 나의 생각이 이상한것인지는 몰라도 아이를 가지고 낳아 기르고 하는것이 돈을 바라고 또 그 무엇의 보상을 바라고 하는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 싶다. 본인의 아이디에서도 알수 있듯이 딸이 4명이나 되는데 아이들을 가지면서 1인당 돈이 얼마들어가니 아.. 이중에 몇명은 놓으면 안되겠다 왜? 정부에서 지원도 안해주고 나또한 가진게 없으니까? 라고 생각해야 하냐고 물어보고 싶다. 육아 또는 다음세대에 대한 접근이 그렇게 되면 안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또 일하고 싶고 일하고 싶어도 어쩔수 없이 놀고먹는 사람이 절반이라고 했는데 그럼 사람을 구하고 싶어도 구할수 없고 구해도 몇일지나지 않아 그만두는 젊은 구직자들은 그럼 뭔가? 대학을 졸업했든 고등학교를 졸업했든 최근의 젋은 구직자들중 상당수는 환상에 빠져있다는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비록 얼마되지 않은 급여에 간판이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집에서 놀고먹느니 어느 일터에서든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놓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얘기하고 나서도 충분하리라는 생각이다. 저자가 이글을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