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 최고의 성공을 만드는 새로운 리더십
이인규 외 지음 / 북스고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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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공저자가 리더십을 말한다. 회사에서 다양한 직무와 직책을 경험했다고 한다. 조직관리와 경영관리에 도가 튼 사람들이다. 그러니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각자 처지와 경험을 다룬 지면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 다섯 사람의 경험담이 들리지 않으니 아쉽다. 유통, 금융, 테크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온 사람들이 정작 자신의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것에 인색하다. 챕터를 나눠 기술된 본문은 누가 썼는지 일관된 문체라 안정감은 있지만 심심하다. 솔직히 독자는 새로운 리더십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느낀 실제를 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굳이 잘나가는 전문가들을 모아 놓고 평범한 리더십 개론을 내놓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leadfollow는 짝패로 쓰기 좋은 동사다. 앞서거나 뒤따르면서 생기가 돋고 먹을거리가 보인다. 하루 종일 들판을 걸어 사냥감을 찾던 호모 사피엔스나 디지털 세상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현대인들이나 근본적으로 먹을거리를 찾는 허기진 인간임은 다르지 않다. 떼지어 다니는 효용 또한 변하지 않아서 몇 만년 동안이나 우두머리를 정하고 그의 손짓과 발자국을 따라간다. 때로는 벼랑에서 허우적거리는 우두머리를 지켜볼 때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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