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1
기 드 모파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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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숙제로 처음 접했을때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고 다만 제목이 여자라면 끌리는 목걸이 라서 읽게되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봤을때의 그 반전의 느낌은 어마어마하다. 반전이라고 말을 하면 과연 뭐일까? 고전소설이 주는 반전이라고 해서 시시하다고 생각마라~ 아무것도 모르고 읽는 이에게는 식스센의 반전만큼 '헉!'할것이다. 다만 식스센스는 웬일이니?하는 감탄사 연발이지만, 목걸이의 반전은 다소 허망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것이다. 아직 모파상에 잘 모른다면 그의 수 많은 단편집으로 살~짝 익혀두는 것도 좋을것이다. 책만보면 잠이 솔솔오는 중학생들은 어려운 단편보다는 요즘 시대에 읽어도 결코 진부하지 않은 소설. 바로, 목걸이를 통해 모파상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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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비늘 1
이외수 지음 / 동문선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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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가 쓴 책이라는 이유로 휘적휘적 뒤적여보게 되었다. 내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구절.. 바로 수리법!을 보면서 나는 오호라~ 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주저없이 바로 사서 읽기 시작했다. 나는 외뿔같은 식의 책인줄 알았더니 소설이었다. 그것도 2권짜리 장편..
처음의 내용들은 흥미로웠다. 괴롭힘 당하고 도망치고 새 아버지를 만나게 되기까지는.. 그 후는 내 기준에서는 별로였다. 지극히 소설적인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소매치기 인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돈냄새를 맡고 전율을 느끼는 거라니.. 거기서부터 나의 흥미는 반감되었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도인 할아버지.. 우연적으로 만나는 인연이 모두 신분보장이 안되는 아이에게 친절을 베풀고 자신의 것을 전수하고..

그렇지만 인내하고 볼 수 있었던 것은, 이외수의 책에서 느낄 수 있는 남과 다른 해석이라고 할까? 그냥 읽어 넘기면 별 얘기가 아니지만 그 의미를 파악하고 읽으면 이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소설을 좋아한다면 읽어보아도 좋겠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면, 또한 자연주의에 물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외수가 전달하는 '마음'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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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소설로 그린 자화상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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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나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에서 '우리엄마와 유년시절의 나'를 느꼈다.나는 신기하게도 어렸을때 어떤 상황과 그 때의 내 생각을 기가막히게 잘 기억하고 있다. 그런걸 보면 어린애들이라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무섭도록 똑똑한 것이 바로 어린애들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어렸을때 머리 그대로인것 같다. 단편적인 지식들은 쌓였을지라도 나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생각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것을 많이 느꼈다.

저자 박완서 역시 기억을 더듬으면서 썼다고 했다. 그 기억들은 구체적이고 생생한 느낌을 전달해 주어 독자가 읽으면서 자신의 어린시절과 일치시키고 또한 그때의 나의 생각들을 떠올리게끔 한다. 나는 가끔씩 웃으라고 있는 대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실 웃어대곤 했는데 그 많던.. 에서 박완서가 표현하고 있는 어머니가 우리 어머니와 많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니는 속으로는 우리 자매들이 형편도 많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학을 갔다는 자부심에 차 있으면서도(비록 이름난 대학은 아닐지라도..) 친척들이나 가까운 지인들이 와서 '아휴~ㅇㅇ엄마는 참 좋겠어요~ 애들이 대학에 다 들어가서..'하면 대수롭지 않은일을 뭘 그렇게 말하냐 하며 면박을 주곤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산을 넘어 학교를 다닌 것이며 하는 어린시절의 이야기는 나와 흡사한 면이 많다. 후에 전쟁이야기로 옮겨지면서 부터는 긴장감까지 유발한다. 그 상태에서 책은 끝을 맺는다. 그 후 이야기도 궁금하다. 어떠한 상황이 될지.. 그 후기 이야기인 그 산이 정말 거기에 있었을까? 를 빨리 읽어보고 싶다. 이러다가 박완서 삶의 기억에 대해 그녀보다 더 자세히 알게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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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4
기드 D. 모파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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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단한 로맨스도 굉장한 감동을 주는 책도 아니다. 그런데 나는 왜 그렇게 울면서 봤을까? 눈물이 계속 고여있었다. 가슴 한 구석이 무언가 짓눌린듯 가슴이 답답했다.
이 책은 제목그대로 씌여졌다. 바로 한 여자의 일생에 대해 쓴것이다.

난 읽으면서 지금의 나는 잔느가 미래에 대해 꿈꾸는 그 나이대이다. 비록 광명을 비춰주는 번듯한 미래가 없을지를 알면서도 아직은 젊기에 희망을 갖고 꿈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그 꿈을 반쯤은 앗아가게 했다. 어렸을때 읽었을때와는 사뭇 다른느낌으로 다가왔다. 아마도 철이 조금이나마 든 탓이겠지.. 잔느의 일생은 어쩌면 이리도 우리네 일상과 비슷할까? 백년전쯤의 배경이고 또 서양사람들 이야기인데.. 어쩌면 이리도 우리의 정서와 무서울 정도로 일치하는 것일까?

너무 극적이지 않은 내용과 묘사에 그게 더 무서웠다. 보통사람같아서.. 보통사람인 나도 그와 같은 길을 걷게 될까봐서.. 뽈이 잘못될때 무너지는 잔느의 마음을 어쩜 그리도 표현을 잘했을까? 뽈을 보면서 나는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할지.. 아직은 젊은 나이이고 아직은 자식의 입장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은 너무나도 어렵게 느껴진다. 읽으면서 한숨을 푹푹 쏟아냈다. 내가 그렇게 살까봐.... 여자라면 꼭 읽어서 자기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고, 남자는 여자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읽어두면 소중한 마음을 얻게 될 책이다. 아~ 여자의 일생은.. 너무나도.. 가진것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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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의 수수께끼 오늘의 사상신서 157
마빈 해리스 지음 / 한길사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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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수수께끼들이 있었다. 우유에대한것, 말고기에 대한것, 돼지고기에 대한것.. 등등 지구상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음식문화들은 과연 어떤 이유로 해서 생겨난 것일까? 별 관심 없이 넘기던 일상의 모습들이 이 책을 읽은 후 의문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음식문화의 수수께끼'는 문제제기 하나를 가지고 그 사회의 역사와 생태학적 배경 을 힌트삼아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은 다른 문화인류학 개론서와는 달리 딱딱 한 이론이 아니라 풍부하고 흥미 있는 자료를 통해서 다소 지루해 질 수 있는 문화 에 관한 이야기를 나같은 문외한 같은 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만들어진 책 인듯 보인다. 그렇다고 너무 만만히 봐서는 안된다. 문화인류에 대하여 조금의 지식이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감탄하며 쉽게 넘길 수 있도록 하게하는 책이라는 말이다.

이 책을 선택한것만으로도 벌써 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것은 아닐까? 머릿속을 힘들게 돌리며 읽었지만, 그만큼 얻은것도 많은 책이다. 문화에 대한 어떤 관점이 없다면 이 책을 기술하고 있는 마빈해리스의 관점을 갖게 될 듯 보인다. 그만큼 마빈해리스는 논리정연하고 반듯한 용어로 자신의 생각을 다른사람이 들었을때 어떤것이든지 맞아보이게 하는 마력이 깃든 책이다.

아차~!! 한가지더!! 이것이 어렵다 싶으면 '낯선곳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책을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문화인류학 수업시간에 접했던 책인데 문화에 대하여 여러가지 경험이 재밌게 있는 것으로 이책보다는 더욱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어느정도로 쉬우냐고? 읽다보면 실소가 잔잔히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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