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밥 - ‘한국인의 밥상’에서 찾은 단짠단짠 인생의 맛
김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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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인의 밥,MBC 화제집중,100분 토론등 분야를 넘나들며 굵직굵직한 방송의 메인작가를 맡아온 21년차 
방송작가 김준영..
냉혹한 생존의 정글에서 용케도 살아남은 그 였지만,끝없이 이어지는 일상의 치열함에 지쳐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구석에 쳐박혀 있던 한국인의 밥상 제작노트를 발견하게 되고 4년여 동안 만났던 사람들의 삶과 그 삶이 녹아있는 음식 레서피들을 다시 보면서 뜻밖의 위로와 용기를 얻었고, 약보다 나은 위로를 건네고 싶은 바람에서
구해줘,밥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가도가도 끝없는 짙푸른 바다위에서 생사를 함께 해온 목선부부의 순무김치 병어찌개,가슴이 답답해 울고 싶을때 
생각나는 여서도 해녀 할머니의 뜨거운 미역귀 탕.
한해 뱃일을 잘하기 위해 뱃사람들이 찾아와 마셨다면 고로쇠 물에 짭짤한 오징어조림.

어느날 아버지로부터의 전화때문에 부자간의 관계도 쓰여져있고 저자도 아버지께서 경험하셨던 수많은 직업들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은거 같다고 합니다.
남들이 가는 길이 아닌,내 길을 가야지...하고서 결심하게 됩니다.

저자는 한때 흰머리가 생기고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완성형의 어른이 되어 매일같이 어른의 삶을 살게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중년이 된 지금도 20대의 삶과 전혀 다를바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다만 여전히 미숙한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며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고 합니다.

또 다시 앞으로 나갈 힘을 얻고 따뜻한 한끼의 위로를 기운삼아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라고 응원하는거 같습니다.

#에세이 #구해줘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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