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이강운님은 애벌레 아빠이자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소장입니다. 1997년 언론사를 나와 강원도 횡성 오지 2만여평 부지에 홀로세생태학교를 세우고 2007년 서울대학교 농학박사학위를 받습니다. 이강운 박사는 붉은점모시나비 증식연구를 번번히 실패하던 어느날,우연히 엄동설한에 기어나온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를 발견하고 철 모르고 엉뚱한 때에 부화했다고 생각한것도 잠시..관찰을 통해 붉은점모시나비는 천적을 피해 한겨울에 알에서 부화한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더욱이 붉은점모시나비는 빙하시대에도 살아남은 나비로 영하 20도씨에도 성장하며,실행을 통해 알은 영하 47.2도씨에서도 살아남는 항 동결물질이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는 먹이식물로 기린초만 먹기 때문에 서식지와 개체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생태적 특징은 붉은점모시나비를 멸종위기 종으로 만든 요인이 되었으며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개체수가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지은이가 강원도 횡성에 홀로세생태보존 연구소를 설립하고 지난 20여년간 체계적인 멸종위기를 붉은점모시나비를 비롯해 24절기로 나눈 계절 변화에 맞춰 살아가는 곤충과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가을 전령사인 메뚜기,여치에 관한 추억의 설명도 있고 자연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되고 동심으로 돌아갈수 있어서 책 읽는 시간들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