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인형 나쁜 인형 YA! 30
서하나 지음 / 네오픽션 / 202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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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온기와 사랑, 약간의 의지와 자유가 존재하는 보금자리 여기가 내가 사는 곳 루비의 집이다. 인형이라 불리는 클론들은 실버구역과 자손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곳에서 주인인 실버와 지내며 인형들만을 위한 학교에 다니고 있다.

홀로 자유로운 외출은 할 수 없고 색깔을 입어서도 지녀서도 안된다. 오직 하얀색만이 허락되어진다.  글을 배워서도 안되는 말 그대로 인형.. 그 외의 쓰임은 없다.


가난의 대물림을 하지 않으려는 노동자들이 자녀를 낳지 않게 되고 그로 인해 노동자들이 없어지자 나라에서 클론을 생산한다. 인형들은 노동자로 전환되는 17살이 될때까지 실버들에게 개나 고양이 대신 입양되어져 살다 노동자로 전환이 되면 40세의 유효기간까지 노동력을 제공해야만 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복제품 인형도 인간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루비의 손녀 마릿과 인형 젠 그리고 인형 칼은 어떤 모임에서 목격한 사건으로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사악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일을 겪게 된다. 그 사건으로 젠은 인형이 가져서는 안되는 생각을 품게 된다.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을 읽으며 뒷장의 이야기를 마주하기가 너무 싫었다. 아니 무서웠다.

얼마나 잔인해질수 있을까? 헤아리기가 두려웠다. 웃음거리와 유희거리로 전락해 버린 인형에게 가해지는 고문을 보고 있는게 너무 소름끼쳤다.


클론을 만들어 통제 할 거면 애초에 호기심, 욕망, 욕구 이런 감정들을 배제해서 만들었어야지. 참 잔인하다. 인간이란 족속….

요즘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져 서울의 한 전자제품판매점에서 14종의 인간형, 반려, 돌봄 로봇 등 여러 종류의 로봇을 판매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러다 정말 책처럼 기계가 아닌 사람의 복제품이 나오는 날이 금방일것이라는 무서움에 머리가 쭈뼛해진다.

도대체 어디까지 편해지자고 어디까지 대체를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걸까?


과연 나는 이런 현실이 오면 인형들을 어떻게 대할까? 루비처럼 인간적으로 대할 수 있을까? 자신의 손녀인 마릿이 잘못된 행동을 한건 맞지만 젠으로 인해 사건이 밝혀지고 벌을 받게 되었을때 누구의 편을 들까? 이성적으로는 잘못을 한 마릿을 벌하는게 맞겠지만 감정적으로는 내 손녀인데… 상처입은 젠과 다른 인형들은 안타깝지만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착한 인간, 나쁜 인간의 구분이 있는 한 인형 또한 같은 구분에 놓일 것이다. 

만들어내는 사람의 인성이 고스란히 그들에게도 전해질테니 그들도 인간이니까


젠은 진실을 들어서 그 기대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더는 외면이란 흙으로 덮어둘 수 없었다. 마릿이 칼을, 한때 소중했던 사람이 지금의 소중한 사람을 짓밟았다면 외면할 게 아니라 똑바로 봐야 할 문제였다.p223


나는, 우리는…… 그때 처음 알았어. 돈으로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말이야. 알았다면 달라졌을까?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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