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사이의 우주
더그 존스턴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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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작가 더그 존스턴의 이력이 참 매력적이다.열 세 권의 소설을 출간했으며 예술 저널리스트로 활동, 작곡가 겸 작사가 앨범을 발매한 밴드 드럼 연주자.


여러 사람이 같은 시각 같은 종류의 뇌졸증으로 쓰러졌는데 그중 세사람만 기적적으로 살아났으며 바로 회복 되었다.

헤더 뱅크스 딸아이를 백혈병으로 잃고 남편과 이혼후 뇌종양을 앓는 그녀는 주머니에 돌을 가득 넣고 물로 들어가 자살시도를 한다.

레녹스 헌트 보육원 6군데, 위탁가정 두군데를 거치며 자랐고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며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에이바 크로스 선생님인 그녀는 현재 임신중이며 폭력남편으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다.

병원에서 만난 세사람은 설명할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고  레녹스가 에이바를 도와주며 헤더까지 함께 그들이 쓰러졌던 해변의 외계생명체와 마주하고 도움이 필요함을 알게 된다.


자식을 잃은 중년의 헤더는 레녹스와 에이바에게 모성애를 느끼고 에이바는 도움을 청했던 자신을 구하러 와준 레녹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그들은 유사가족이 되어 정부요원과 경찰에게 쫓기며 미지의 존재인 샌디를 도와 모험을 한다.

시작은 샌디를 도우려는 것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아픔을 직시하게 되며 치유도 하는 이야기였다.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이를 볼때면 무엇이 그들을 저토록 끈끈하게 엮어주고 있는 걸까? 하는 물음이 들었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세사람이 샌디를 구할 수 있었고 그들도 무사했다.


📍여기서 질문!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가족이 있는 나로서는 샌디를 도와 나서는게 불가할것 같다. ㅠㅠ.. 비겁하다해도 이게 현실


너와 나 사이의 우주에 무엇이 있는지 무슨 일이 있는지 어찌 알 수 있을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만난 나, 너, 우리의 연대에 대한 따뜻한 SF소설이었다.


이야기를 읽으며 어릴적 외계생명체의 대명사였던 ET가 생각났다.

이번 외계생명체는 외형이 문어. 문어는 세개의 심장과 아홉개의 뇌가 있다는데..

ET와 사람이 소통하는 법은 서로의 검지를 맞대는 건데 샌디라 불리는 외계생명체와 세사람은 촉수를 통해 소통하다 텔레파시로 서로 이어지게 된다.

샌디와 연결되어 미지의 세계를 볼때 물속에서 동족을 만날때 에이바의 출산을 도와줄때는 몽환적이기도 했다. 


✍🏻내 입장에서 좀 이해되지 않는 점은 다른 사람은 그렇다쳐도 임산부인 에이바는 아무리 남편이 뒤쫓고 있는 상황이지만 뱃속의 아이에게 너무나 위험한 상황이고 출산이 임박한 시점에서도 샌디를 돕는 여정에 함께 하는 것이 너무 위험천만하게 느껴졌다. 물론 샌디와의 소통으로 뱃속 아기의 무탈함을 알고 있다고는 하나 무모해~


누구도 삶에 대해 모르고, 이 우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 저 바깥에는 신비롭고 불가해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에 비하면 인간의 근심 걱정은 한심하고, 인간 삶은 보잘것 없다.p261


과거를 잊고 살순 없어. 그냥 짊어지고 가는 거지. 하지만 언젠가는 스스로를 용서하고 다시 삶을 살아가기 시작해야 해.p293


세 사람은 처음에는 모두 혼자였고 분리되고 고립되어 있었다. 이제 그들은 훨씬 더 큰 존재의 일부가 되었다. 새로운 미래의 아주 작은 세 구성 성분이 된 것이다. 그들은 변했다 더 이상 그냥 인간이 아니었다. 그들은 다른 무언가였다. 더 나은 다른 존재가 되었다.p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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