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얼굴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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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얼굴이라는 것이 신분을 나타내는 가장 큰 요소라 생각된다. 이야기속 신분을 밝혀내지 못해 A, B등으로 불리우는 많은 사람들중 이 사건의 피해자는 그나마 운이 좋은 것이리라. 


인상을 판별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뭉개진 얼굴 양손은 절단되었고, 이빨도 모두 뽑혔으며 머리카락도 난잡하게 잘려져 외견으로는 피해자의 신원파악이 어려운 상태다(지문, 장문, 인상, 치형, 신원 특정 정보 없음)

얼굴 없는 시체로 확인된 야기 다쓰오라는 인물은 흥신소를 하며 의뢰받은 사건을 빌미로 협박을 일삼아 여러명의 피해자들을 만들었다. 그들중 누군가가 복수를 한 것일까? 


이야기의 주축인 고뇌하는 형사 히노, 형사라는 직업이 그렇듯 일에 치이는 그는 가정에 소홀하다. 사건을 풀어나가며 가장으로서의 자신도 돌아보게 된다. 

형사 히노는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은 아니다. 조용하고 나서지 않지만 조그마한 단서 하나 증언 하나를 허투로 넘기지 않으며 그 조각들을 차곡차곡 맞추어 사건을 해결한다. 

그 과정에 형사로서 아버지로서의 고뇌가 엿보여서 인간미가 더욱 넘쳤다. 


범죄자의 자식으로 낙인 찍혀 평생을 살아갈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 폭력을 휘두르는 부모지만 감싸 안으려는 자식, 범죄자이지만 자식에게 피해가 갈까 다른 죄까지 뒤집어 쓰려는 자, 자신만 눈감으면 피해자 없이 해결될걸 알지만 형사라는 직업윤리를 저버리지 못해 고뇌하는 자 등 수많은 갈등속에 놓인 인물들이 나오는 이야기였다.

 

탐문수사중 피살자 야기의 단골bar 블러바드의 사장이 나오는데 이 남자 꽤나 묘한 매력을 지닌 남자네~ 매력뿐 아니라 사건의 단서도 제공해준다. {만약 히노를 주축으로 시리즈가 나온다면 블러바드bar를 단골집으로 고충을 털어놓으며 조언도 얻고 사건해결에 도움도 주는 그런 관계로 나와도 재미있을듯..}


흥미로운 사실 하나 족문이란 것에 대한 발견이다. 족문(발바닥 피부 문양이 평생 변하지 않는다) 


차오르기만 하는 인생은 없고, 잃기만 하는 인생도 없으니까p283


얼굴과 이름을 잃은 시신이 되어 오랜 세월을 보내야 했어. 우리는 누군가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자격을 부여받은 거야p323


하야토를 구하고 싶다면, 네가 도울 수 있는 건 죄를 은폐하는 일이 아냐. 모든 게 무너진 뒤에 다시 시작하는 일이지.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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