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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사전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인간은 선과 악 양면성을 모두 지닌채 태어나 경험과 교육에 의해 선의 영역은 확장시키고 악의 영역은 퇴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그러다 어느 순간 조절하지 못하고 대뜸 튀어 나오는 악..
가장 무서운 것이 인간이라고 했다. 선한 얼굴뒤에 무엇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선한 얼굴로 내재되어진 악을 꽁꽁 숨기고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악인들이 오늘도 내 주변에서 함게 숨쉬고 있다는 것에 소름이 돋는다. 어찌보면 악인이나 보통의 사람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걸지도~
대한민국 법률에는 사형제도가 명시되어 있지만 1997년 이후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
마지막 사형이 집행되었을 당시 사형수 중 한사람 한바로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린 남자아이 여섯을 죽인 그에게 주인공 오광심의 남동생이 납치되었었으나 어린 그녀가 살인범에게 상해를 입혀 체포되기에 이른다.
오광심은 어릴적부터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졌으나 경찰이 되어 다스리고 있으며 현재 경찰홍보단으로 좌천되어있다.
또다른 등장인물, 작가 주해환 데뷔6년차지만 서면 인터뷰외에 외부활동은 대리인을 통해서만 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광심에게 글의 소재를 얻기위해 만나는데 광심은 그가 자신을 ‘연쇄살인범에게서 살아남아 형사가 된 아이의 이야기‘로 쓰려는 줄로 오해하게 된다.
유명인사의 입양된 딸이 연락두절되었다는 수사의뢰가 들어오고 광심이 그 사건을 맡게 되는데~
샘플북으로 받아본 얼굴들..아직 뒤의 내용을 알 수 없어 궁금증을 더욱 유발시키고 마는데…
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오광심과 주해환의 내면은 닮은 꼴일까?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여성이 경찰이라니 그동안 남성이 그런 캐릭터인적은 많았는데 여성이라는 아주 흥미로운 설정이다.
“사이코패스의 존재를 부정하진 않아요. 하지만 사이코패스로 태어난다는 말은 믿지 않아요. 언제 멈출지 모를 심장을 갖고 태어난 아이는 있어도, 살인자의 심장을 갖고 태어난 아이는 없습니다.”p38
“누구나 마음속엔 악의 씨앗을 갖고 있어요. 가장 선하다는 사람도요. 그러니까 저도, 경위님도 그런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p39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판단한 순간, 사람은 대부분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선 누구나 진실을 털어놓고 싶어 하다. 거짓말 위에 세워진 삶이란 그 자체가 형벌이기 때문이다.p101
같이 울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행동일 때가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최선의 길을 판단해야 할 때도 있다. 때를 분별하지 못하면 공감 능력도, 냉철한 이성도 소용이 없다.p104